최근 한 언론보도를 통해 세발나물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보도됐다. 이후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홍삼에도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세발나물은 갯벌에서 자라는 식물로 잎과 줄기가 가늘어 ‘세발’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다른 식물들을 갯벌에 심으면 대부분 염분 때문에 죽는데, 세발나물은 갯벌에서 주로 자라 다른 이름인 ‘갯나물’로 불리기도 한다. 갯벌에서 자란다는 특성 때문에 세발나물에는 다른 작물에 비해 미네랄과 염분이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세발나물을 먹으면 각종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또한, 세발나물을 먹으면 체내에서 ‘GLP-1’이란 성분이 분비되는데 이 성분은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고 포만감 증진, 식욕 억제 등의 기능을 수행해 다이어트 효과를 나타나게 한다. 이 외에도 세발나물은 항산화, 항염증 기능을 담당하는 담즙산 수용체를 활성화해주는 효과도 있다.

▲언론을 통해 세발나물의 효능이 소개되고 있는 모습. ⓒTV조선 <내몸사용설명서> 화면 갈무리

세발나물의 효능이 널리 알려지며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으로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면역력강화, 기억력개선 등의 효능으로 잘 알려진 홍삼에도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 권대영 박사는 홍삼의 주요성분인 사포닌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권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여러 가지 사포닌 중 Rh2 성분은 지방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각 세포가 에너지 대사를 더 활발히 하도록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다이어트 식품들이 열량 섭취를 줄여서 체중감량 효과를 내는 것과 비교하면 이는 매우 큰 차이다. 열량 섭취를 줄여서 체중을 감량했을 때는 섭취하는 열량이 증가하면 다시 살이 쪄 이른바 ‘요요현상’이 오게 된다. 반면 홍삼이 내는 다이어트 효과는 가장 건강한 다이어트 방법으로 잘 알려진 꾸준한 운동과 같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섭취열량 대비 에너지 소비를 늘려서 체중감량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 같은 홍삼의 효능을 온전히 보기 위해서는 홍삼제품의 제조방식을 살펴야 한다. 홍삼의 다이어트 효과는 모든 성분을 섭취해 시너지효과가 발생해야 더 강력하게 나타나는데 홍삼엑기스의 제조방식에 따라 사포닌 성분 중 일부만 추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홍삼의 성분 중 물에 녹는 것은 47.8%에 불과하다. 그래서 물에 달이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제품의 영양분 흡수율도 47.8%다.

반면 홍삼을 통째로 갈아서 홍삼농축액 안에 넣는 ‘전체식 홍삼’은 물에 녹지 않는 성분 대부분도 추출 가능해 유효성분 추출률이 95%로 물에 달이는 방식과 비교하면 두 배다. 이 방식은 더 많은 사포닌을 흡수할 수 있어서 물에 달인 홍삼 엑기스와 비교해 더 뛰어난 효과가 나타난다.

만약 세발나물을 꾸준히 먹었지만, 다이어트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 건강한 다이어트 방식에 가장 가까운 홍삼을 챙겨 먹으며 면역력 강화 등의 다른 효능도 함께 느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