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8일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 진행 모습. ⓒ크리스천투데이 DB

김현웅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동성결혼이나 퀴어문화축제는) 우리 사회의 전통적 가치나 규범과 맞지 않기 때문에 제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퀴어축제에 대해 “서울시 조례 절차에 따라 (서울광장 사용 허가를) 해준 걸로 안다”면서도 “표현의 자유는 존중돼야 하지만 질서 유지와 공공 복리를 위해 제한될 수 있고, 사회 전통적 가치와 규범과도 맞지 않아 제한을 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해선 “지금 법 제도 하에서 동성결혼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김 후보자는 노철래 의원(새누리당)이 “서울광장은 서울과 대한민국의 심장부인데, 반나체로 거리를 활보하고 속옷만 입고 성행위를 묘사하는 선정적 축제가 이뤄졌다”며 “동성결혼이나 퀴어문화제는 사회 혼란의 우려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질문하자 이 같이 답했다.

▲김현웅 장관 후보자.

김 후보자는 서면 답변에서도 “동성애 문제에 대해 사회적 인식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김현웅 후보(56)는 전남 고흥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시 26기에 합격했다. 법무부 감찰기획관, 서울서부지검 검사장, 광주·부산지검 검사장와 법무부 차관을 거쳐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을 맡고 있었다. 그는 기독교 신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