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을 주축으로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차세대바로세우기학부모연합 제공

김조광수-김승환 씨가 국내에서 첫 동성결혼 허가 소송을 제기해 6일 첫 심리가 서울서부지법에서 진행된 가운데, 차세대바로세우기학부모연합·건강한사회를위한국민연대·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등은 이날 오후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 2013년 9월 7일 김조광수-김승환 씨가 서울 청계천에서 결혼 퍼포먼스를 한 후 서울 서대문구청에 혼인신고서를 제출했지만 결국 불수리 통보를 받은 데 대해, 위법하고 부당하다며 제기한 것이다.

시민단체들은 이 자리에서 ‘동성결혼이 웬말이냐! 이기택 서울서부지법 원장님, 남자 며느리와 여자 사위 원하십니까?’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대한민국 헌법은 서로 사랑한다고 무조건 혼인으로 인정해 주는 것이 아니라, 국가적 관점에서 사회적 구성원을 만들어 국가가 지속가능하게 하는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 수단임을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재 전 세계 94%의 국가들은 동성애를 인정하지 않고, 금지하는 국가는 80개국이 넘는다. 특히 러시아는 어린 청소년들에게 동성애를 조장할 수 없도록 ‘동성애 선전 금지법’을 국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시켰고, 최근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에서도 동일한 법이 통과 중”이라며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동성애로 인한 에이즈(AIDS) 감염의 심각성으로, 동성애 합법화를 꾀하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약 4천억 원의 원조 단절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동성애를 법으로 단호히 금지하고 있다. 이렇게 동성애는 한 나라의 존망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사회적 큰 논란거리”라고 지적했다.

시민단체들은 “현재 동성결혼이 합법화된 일부 서구사회를 보면, 동성애자 정치인, 법조인, 교수, 기업인들과 동성애 옹호·조장 세력들이 연대하여 동성애가 정상인 사회로 개조를 시도하고 있다”며 “일부 서구 사회에서 동성애와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니 우리나라도 무작정 따라가야 하는지는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과연 한국도 이런 동성애와 동성결혼이 먼저 합법화된 덴마크·네덜란드·스웨덴·프랑스·독일·미국 일부 주들처럼 포르노·마약·수간·근친상간·일부다처제도 합법화해야 하는가”라며 “이런 서구 사회들을 따라가야 요즘 진보 성향 젊은이들이 말하는 세련되고 앞서가는 사회가 되는 것인가? 대한민국은 타락한 문화적 사대주의에 빠지지 않고, 건강하고 올바른 진정한 선진국의 길로 가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또 “국내에서도 인권이라는 미명 하에 동성애를 옹호·조장하고, 동성애를 성(性) 정치로 이용하는 구 통진당을 비롯한 노동당, 정의당, 녹색당이 활동하고 있다”며 “이렇게 동성결혼 합법화를 꾀하는 자들은 전통적인 아빠와 엄마가 있는 가정 형태를 자본주의 산물이라며 무너뜨리기를 원하고, 군대 내에서도 군인들 간의 동성애, 곧 항문성교를 보장하라고 주장하는 등 사회적 논란을 크게 확산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흡연으로 폐암에 걸릴 확률은 정상인의 약 8배이나, 남성 동성애자들의 항문성교로 인한 에이즈(AIDS) 발병 확률은 정상인의 약 178배”라며 “금연운동은 국민 보건을 위해 국가가 나서서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지만, 정작 동성애는 사회가 오히려 조장하고 있으니 심각한 모순”이라고 개탄했다.

또 “2012년 미국질병관리본부센터(CDC) 통계자료에 따르면, 미국 10대 청소년들의 약 95%가 동성애로 인해 에이즈 원인바이러스인 HIV에 감염됐다”며 “한국 질병관리본부 통계를 봐도 지난 10년간 동성애로 인한 청소년 에이즈 환자 수가 10배 이상 증가했다. 이토록 위험한 동성애의 실태에 대해 청소년들에게 알리고 예방하는 것이 어른들의 책임 아니겠는가”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국내 동성애 확산·조장운동의 역사는 벌써 20년이 넘었고, 이로 인해 많은 언론사들과 미디어들이 의도적으로 동성애를 미화·선전하거나 잘못된 지식을 전달해 젊은 세대들이 정신적·육체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며 “따라서 더 늦기 전에 이제부터라도 정확한 동성애의 실태와 심각성을 알려, 다음 세대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사회 풍토를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세계적 초저출산국가인 대한민국이 앞으로 희망 있는 국가가 되려면, 이 나라를 짊어질 차세대들을 건강하고 올바르게 세워 나가야 한다”며 “이것이 지금 어른 세대들의 막중한 책임과 역할”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