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이슬람국가)가 이슬람 금식 절기인 라마단이 끝나기 전에 이스라엘에 있는 기독교인들을 상대로 대규모 테러를 감행하겠다며 위협했다고 예루살렘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아랍어로 된 선전용 전단지에서 자신을 예루살렘의 IS 총책임자라고 자칭한 인물은 “기독교인들과 무신론자들이 이스라엘을 떠나지 않을 경우 청소할 것”이라고 말하고, 기독교인들에게 자신들의 종교를 배반하고 무슬림으로 개종할 것도 요구했다. 또 “시온주의자들과 협력하는 이들이 무슬림들에게 그들의 종교(이슬람)를 버리고 세속적이 될 것을 요구하면서 악을 퍼트리고 있다”고 했다.

브레이킹뉴스 이스라엘은 IS가 현재 이스라엘에 작전본부를 갖추고 있지는 않지만, IS에 동참하는 무슬림 지지자들이 있다고 전했다. 예루살렘 성전산에 IS 깃발이 게양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성전산 보호운동가인 랍비 예후다 글릭(Yehuda Glick)은 “지금의 상황이 매우 우려된다”고 전했다. 글릭은 “무슬림 지도자들에게 라마단 같은 절기는 폭력과 테러의 절기로 해석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 정부는 성전산에 대한 보안을 강화해, 이곳이 IS에 점령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한편 IS는 최근 ‘건국 1주년’을 맞아 프랑스와 튀니지, 쿠웨이트 등에서 테러를 일으켜 수십 명을 살해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