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렬 박사(한일장신대·한국상담치료연구소장).

제7장 청소년 상담의 방법(2)

청소년 상담은 상담의 일반적 요령에 준하여 행하면 된다. 다만 특별히 청소년이란 정서적 특성을 감안하여 더 포용하고 용납하고 이해와 수긍하는 상담자의 자세가 요구된다. 상담자와 청소년 내담자 간 전달되는 의사표시는 대개 상호교환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상담자는 청소년이 권위를 싫어한다는 점을 감안하여 친구처럼 부드럽게 대할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청소년의 심리를 이해하는 방법을 사용하면 효과가 높다는 점에서, 다음과 같은 형태로 진행할 수 있다.

1. 무의식적인 교감을 하라

상담 방법의 원리는 실제로 상담할 때 활용되는 방법이다. 이 원리는 여러 상담자가 많은 상담 경험 속에서 발견한 것이기에 어느 때, 어떤 상황에서든 활용이 가능하다. 상담 경험은 그것이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라 해도 매우 소중한 것이다. 그것은 어떤 경우에도 필요하고 중요하게 작용되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청소년 상담에서 무의식과의 교감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1) 이심전심으로서 교감

상담자는 내담자인 청소년의 무의식과 교감해야 한다. 내담자의 무의식과 교감은 의식적 교감의 차원을 넘어 더 깊은 수준의 교감을 위한 것이다. 청소년은 대개 자신의 마음을 잘 이해해주지 못한다는 부정적인 감정을 갖고 있는 편이다. 이런 부정적인 감정이 상담에서도 곧잘 연장되는 수가 있다. 이런 이유로 그들은 자신의 마음을 열어 대화하기를 꺼리는 편이다. 상담자는 이런 점을 고려하여 그들의 마음을 여는데 인내심을 갖고 대해야 한다. 상담자가 시간을 아끼려는 생각에서 급하게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차질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때 상담자가 내담자인 청소년과 무의식적 교감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청소년의 무의식적 상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청소년의 무의식을 인식하기 쉽지 않다. 이런 무의식의 파악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상담자에게는 더욱 무의식적 경험이 쌓이게 된다. 이런 시각에서 상담자의 무의식적인 체험이란 이해받기를 바라는 내담자의 절박한 요구가 마음속에 남아 있다. 그것은 상담에서 청소년의 무의식 세계에 상담자의 무의식을 교감시켜 어떤 상담이 일어나게 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를 가리켜 마음과 마음이 통한다는 이심전심(以心傳心)의 교감상태라 부를 수 있다. 실제로 청소년들은 마음이 열리게 되면 성인들보다도 훨씬 더 솔직하게 말하는 수가 많다.

2) 감정의 소통으로서 교감

상담에서 무의식적인 교감은 말없이 감정이 통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그것은 말하지 않아도 마음으로 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청소년은 상담에서 자신이 일일이 설명을 하지 않아도 상담자가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 주기를 기대하는 심리가 작용한다. 이런 감정의 이심전심의 교감상태에서는 때로 투사적인 동일시도 해당된다. 그것은 상담자가 청소년 내담자에게 어떤 감정을 느끼도록 무의식적으로 유발시키는 현상이다. 상담자는 때로 자신이 감당하기 어려운 체험, 감정, 상상, 관계 양상 등을 내담자가 대신 느끼도록 혹은 그와 함께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무의식적으로 강요하는 수도 있다.

이런 무의식적 파악을 위한 노력에서 상담자가 유념할 사항이 있다. 감정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인데, 이는 감정이야말로 진정으로 숨겨진 내면의 마음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청소년만 아니라 사람은 누구나 말을 다르게 할지라도 감정에서는 진정한 마음을 드러내는 편이다. 이런 과정에서 상담자가 내담자의 무의식을 파악하는 과정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을 효율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청소년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그런 점을 고려하여 상담자는 일단 내담자의 마음을 잘 수용하겠다는 태도만 취해도, 상담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청소년상담에서 무의식적인 교감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2. 주의 깊게 경청하라

상담에서 내담자의 이야기를 잘 듣는 것이 중요하다. 경청한다는 것은 상담의 기본적 과정이며, 내담자가 말하는 내용에 주의를 기울이고 이해를 위해 노력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이런 시각에서 경청하기는 상담자가 청소년 내담자의 말하는 내용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표현하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상담자는 내담자로 하여금 더 개방적이고 솔직한 표현을 촉진하는 기능을 갖게 할 수 있다. 이러한 원리가 상담에서 그대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1) 경청에서의 유의점

상담에서 경청은 상담자가 내담자의 말을 잘 듣는다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의 경청은 상담자가 단순히 내담자의 말을 듣는다는 것이 아니라 말에 담긴 내용, 즉 그 마음을 정확하게 읽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말에는 마음이 담겨 있다”는 원리인데, 말은 마음에서 나온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경청에서 상담자는 2가지를 유의해 들어야만 한다.

이런 두 가지 중에서 하나는 청소년이 느끼며 생각을 하면서도 말로 표현하지 않는 것, 다른 하나는 청소년 자신이 평상시에 의식적 사고과정 때문에 들을 수 없는 속마음의 음성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대개 청소년은 특성상 어떤 한 가지 사실에 지나치게 집착되어 있을 경우 올바른 느낌과 판단을 하지 못하는 수가 있다. 또 시각적 제한으로 다른 한쪽을 보지 못함으로 인하여 생각이 협소해지거나 자아의 분화상태의 민감한 관찰이 어려울 수 있다. 이러한 숨겨진, 즉 청소년 내담자가 미처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부분을 상담자는 듣고 볼 수 있어야 한다. 이를 가리켜 우리는 상담자가 “제 3의 귀로 듣는다”고 표현할 수 있다.

2) 경청할 때의 자세

경청에서는 효과성을 위해 자세도 중요하다. 올바른 자세는 목적에 부합되는 효과를 올리기 쉽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상담자는 청소년 내담자로부터 경청할 때 두 가지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다. 먼저는 이완된 자세로 경청에 임하는 태도이다. 다시 말해 그것은 긴장하는 태도가 아니라, 편안하고 상담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자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경청하는 것이다. 이는 상담자가 선입견에 치우쳐 내담자의 상황을 잘못 판단하지 않기 위함이다.

다음 상담자는 경청할 때 특정한 주제에 귀를 기울이기보다 자신을 맡기는 자세이다. 말하자면 자신의 무의식이 청소년 내담자의 무의식과 교감이 이루어지도록 이해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신뢰할 수 있는 자세이다. 때때로 경청할 때 일어나는 상담자와 내담자의 자연스런 무의식 교감은 정신의 막힌 활로를 열 수 있는 중요한 단서와 열쇠가 되기 때문이다. 상담에서 상담자의 경청하는 자세가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3. 청소년 내담자에 대해 공감하라

상담에서 공감의 문제는 실로 중요하다. 공감은 상대방과 같은 느낌이라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지만, 나아가 상대방의 마음이 깊게 이해되어 같은 마음이라는 점에서다. 이런 시각에서 프로이트는 공감을 중요시했다. 상담자는 공감을 통해서만 내담자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고 파악할 수 있으며, 그리고 내담자와 함께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런 공감에 대해 우리는 다음 몇 가지로 구분하여 기술할 수 있다.

1) 인정과 수용으로서 공감

공감이란 청소년 내담자의 표현 내용에 대한 사실적 이해를 넘어 내담자의 주관적 기분과 입장에 대해 정서적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상담에서 공감은 중요한데, 상담자가 공감을 통하여 내담자의 무의식적인 감정과 소망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경우 공감이란 단순한 의미만은 아니다. 그것은 상담자가 의식적으로 체험하는 것, 그리고 반대로 내담자의 무의식에 숨겨진 것과 동일시하여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것과는 다른 공감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공감은 내담자의 말을 판단하고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인정해주고 수용해 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상담자의 내담자에 대한 공감은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내담자의 언어 뿐 아니라, 오히려 다차원적이고 다각적인 경청을 통해서 이루어져야 한다. 이런 경우에 상담자는 청소년 내담자의 드러나는 언어에만 ‘공감’이 제한되어서는 안 되고, 더욱 그 심층적인 깊이를 직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은 청소년이 체계가 없이 말하는 많은 말을 전체적으로 종합하여 이해하게 될 때, 심층적인 공감을 얻게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2) 이면적 정서 파악으로서 공감

공감은 상호 신뢰를 증대하고 내담자로 하여금 자기 공개가 촉진되게 만드는 요인이다. 이러한 공감의 효과를 높이는 데는 청소년의 관점, 이면적인 정서, 적절한 표현 등이 중요시된다. 청소년의 관점이란 상담과정에서 내담자인 청소년의 말을 그의 입장과 관점, 그를 중심으로 듣는 자세이다. 이런 과정에서 이면적인 정서란 청소년의 말에 대한 사실적 의미와 더불어 그 이면에 깔린 정서적인 의미를 포착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청소년이 느끼고 있는 감정을 상담자가 그들의 처한 입장과 상황에서 느껴보려는 자세이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공감을 ‘감정이입’(感情移入)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러면 공감에 대한 적절한 표현으로는 상담자가 청소년으로부터 느낀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해 보는 것이 있다. 이때 상담자가 내담자인 청소년이 표현하지 못한 감정을 정확한 언어로 표현해 주는 것은 상담에서 더욱 큰 효과를 나타낸다. 이렇게 함으로써 내담자는 자신의 문제가 상담자에게 이해되고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내담자인 청소년은 자신이 상담자로부터 충분히 이해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만약 상담자가 청소년의 정신적인 현실이나 생활상태의 공감이 없는 한, 문제해결을 기대하기가 어렵게 될 것이다. 상담자는 공감을 통하여 내담자인 청소년의 문제해결에 자연스런 개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4. 내담자인 청소년을 수용하고 지지하라

상담에서 청소년에 대한 수용과 지지는 언제나 중요하다. 수용과 지지의 문제는 상담의 효율성을 위해서는 언제나 긍정적인 효과를 거둔다는 점에서다. 더 나아가 이런 것은 상담 성격을 격상시킬 뿐 아니라 상담의 결과를 긍정적이게 만든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우리는 다음의 몇 가지로 구분하여 기술할 수 있다.

1) 수용의 원리

상담에서 수용의 문제는 일차적으로 청소년의 말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청소년의 말을 수용하는 방법은 상담에서 기본적인 상담자의 태도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상담자의 자세는 청소년의 관심과 참여를 높일 수 있는데, 이는 상담자가 그의 말을 지지함으로써 그로 하여금 따뜻하게 이해받고 수용되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상담자는 청소년 내담자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어떤 상황 설명이든 일시적으로 수용한다는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야 한다. 어떤 상황이든지 간에 청소년에게는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여 깊은 불안과 두려움이 가득한 상태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용은 일차로 내담자의 말을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말은 마음이 실려 있는 측면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상담에서 수용의 문제는 단순히 내담자의 말만을 받아들인다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이 표현하는 모든 것들을 상담자가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상담자는 청소년 내담자에게 따뜻한 배려와 함께 정신적인 의지(依支)가 되어주며 일순간 힘이 되어 주는 등, 그를 수용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상담자와 내담자 간에 진정한 소통이 이루어지는 결과를 산출하게 될 것이다.

2) 지지의 원리

상담에서 지지(support)는 내담자의 생각이나 행동, 그리고 제안 등에 찬동하여 도우려는 태도이다. 이런 것은 상담자가 내담자의 생각이나 행동 등의 잘잘못을 가리기보다는 그런 것을 일단 수긍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내담자의 생각이 대체로 옳다는 것을 상담자가 인정하는 것이다. 물론 이런 현상은 외현적으로 상담자가 내담자의 편을 들어주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이것은 마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내담자의 문제를 지적하기보다는 이해하고 박수를 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시각에서 도널드 위니캇(D. W. Winnicott)은 지지해주는 환경(holiding environment)이라 표현한 것이다.    

지지해 주는 환경이란 주변의 환경보다는 심리적인 환경의 측면이 크다고 볼 수 있다. 그것은 아이를 보호하고 안정시켜주는 어머니의 역할과 같다는 점에서다. 어린 아이를 달래주는 어머니의 역할은 아이의 성난, 불안한 정서를 안정시키는 모체이다. 이와 같은 상담자의 자세는 청소년 내담자를 대할 때 더욱 필요한 것이라 볼 수 있다. 그것은 어머니가 아이를 포용해주는 모성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아이가 잘못한 경우 어머니가 그것은 별 것 아니라고, 그래도 괜찮다고 하는 태도는 아이에게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면서 힘을 북돋워주는 효과를 갖게 만든다. 이런 점에서 수용하고 지지해 주는 환경은 상담에서 효과를 높이기 쉬운 방법이 아닐 수 없다.

5. 비언어적 의사표현에 관심을 가지라

상담에서 내담자가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전달하는 데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그 중에서도 크게 말로 표현하는 것과 행동으로 표현하는 방법이다. 물론 여기에 감정이 반영되면 더 강한 표현이 될 수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상담자는 말 뒤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 내담자의 행동으로 드러나는 비언어적인 것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어쩌면 내담자는 말보다도 행동으로 말하는 경우가 더 중요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다음의 특징적인 것으로 구분하여 기술할 수 있다.

1) 숨겨진 의도의 발견

청소년 내담자는 상담과정에서 종종 정서적으로 불안한 상태에서 대화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 상담자는 그를 일단 수용하는 마음과 일관성 있게 대함으로써 그에게 안정을 주는 효과도 있다. 특히 청소년 내담자의 비언어적인 의사표현에 관심을 갖는 것은 숨겨진 의도를 발견하는 좋은 방법이다. 비언어적이란 청소년 내담자의 얼굴표정, 눈-마주침, 몸-움직임 등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얼굴표정은 인간의 감정을 표현하는 비언어적인 수단의 하나이다.

상담자가 얼굴에 웃음을 지어 보인다면 내담자에 대한 호의나 만족감을 표현하는 반면, 얼굴을 찡그리면 불쾌감을 표현하는 것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내담자의 얼굴표정을 지각하는 것은 의사표현을 알아내는 좋은 방법이 된다. 따라서 상담자는 청소년 내담자의 얼굴표정을 정확하게 지각하여 그의 감정과 의사를 또 다른 측면에서 포착할 수 있다.

2) 비언어적 의사표현의 관찰

비언어적 행동은 말 이상의 표현을 하는 경우가 있다. 자신도 모르게 표현되는 행동은 어쩌면 매우 진실한 의도를 드러내는 것이라는 점에서다. 이런 것과 관련하여 눈-마주침은 청소년 내담자와 눈을 마주치는 것으로 눈은 인간의 감정을 표현하는 주요한 통로임을 의미한다. 인간은 눈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고 또 타인의 마음을 읽는다. 그 때문에 상담자는 그의 눈을 주목함으로써 청소년 내담자에게 관심과 호감을 나타내면서 깊은 교감이 가능하게 된다.

몸-움직임에 있어서는 청소년 내담자의 몸-움직임을 유심히 관찰하되 상담자 자신도 이에 유의함이 요구된다. 청소년 내담자는 대화 중 자신의 손, 팔, 머리, 몸을 자주 움직일 것이다. 그는 몸-움직임을 통해 자신의 정서에 관한 많은 것을 표현하고 전달한다. 이때 상담자의 반응이 중요한데 고개를 끄떡이면 내담자의 말에 긍정한다는 신호를 나타내는 것이며, 반대로 고개를 가로저으면 반대를 표현하는 것이 된다. 이는 몸의 움직임을 적절히 사용하여 말의 의미를 더욱 분명하게 하거나 강렬하게 할 수도 있다는 비언어적인 특성을 보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