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럼이 열리고 있는 모습.

일본 비기독교인들을 향한 ‘맞춤형 문화전도집회’로, 매번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해 많은 결신자를 낳았던 ‘러브소나타’. 그 대중전도집회로서의 기능을 돌아보고 향후 방향성을 논하는 ‘러브소나타 일본선교포럼’이 6월 26-27일 동경에서 개최됐다. 포럼에는 각 지역 실행위원장 및 한일 관계자 등 약 80여 명이 참석했다.

러브소나타는 2007년 오키나와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8년간 총 22회에 걸쳐 일본교회와 연합으로 개최되어 왔다.

전국위원장 미네노 타츠히로 목사(요도바시교회)는 러브소나타의 운동을 통해 지역 교회가 활성화되고, 각지에서 교파를 뛰어 넘은 연합이 일어나 지금까지도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러브소나타라는 사랑의 흐름은 결코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러브소나타가 교회 밖을 향한 전도적인 측면을 갖는 것과 동시에, 교회 내의 활성화에 공헌하는 측면이 약해져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니가타지역 실행위원장 나카무라 목사(니가타성서학원장)는 러브소나타 개최의 목적 중 하나인 ‘한일 교회 간 화해와 협력’을 강조하며 “한일관계가 좋지 않을 때에야 비로소 러브소나타와 같은 기능이 중요하고, 한국과 일본 크리스천들의 선교 포럼이 필요하다. 일본과 한국 간의 다리 역할을 감당하고 싶다”며 전했다.

한국선교연구원 문상철 원장은 ‘변화적인 상황화: 일본 선교의 종합적인 어프로치’란 제목의 발표에서 한국교회의 일본 선교에 대한 연구 성과를 전했다. 문 원장은 러브소나타가 각 지역 교회의 연합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집회 이후에는 그와 관련된 프로그램이 계획적으로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류를 활용한 문화 선교의 성과를 평가하고, “어디까지나 방법적인 면이지 우월감을 갖고 한다면 문화적인 침략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굳이 한국식과 일본식을 결합하는 것이 아니라, 내관(emic view)과 외관(etic view)을 맞춘 문화에 대해 상황화(contextualization)와 함께 변화(transformation)의 노력을 하는 것으로, 일본과 한국의 교회가 서로 내관과 외관이 조화되는 통합적인 시각을 갖고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는 폐회 인사에서 “문화의 벽을 넘을 수 있는 것은 사랑 뿐이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서로를 향한 사랑이 있다면 어떤 벽도 무너뜨릴 수 있다”며 러브소나타 운동이 지속되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