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2015 한마음통일염원대축제’(이하 통일대축제) 조직위원회 출범식이 1일 오후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출범식은 이만의 조직위원장(전 환경부 장관)과 김원철 대회장(한반도평화통일재단 이사장)의 개회선언으로 문을 열었다.

대회사를 전한 이만의 조직위원장은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우리가 가장 염원하는 통일을 꿈으로만 두지 않고 삶과 노력을 통해 반드시 실현하기 위해, 결의를 다지고 구체적인 행동을 시작하려 한다”며 “평화통일은 선한 목적을 가진 민족적 대과업이므로, 오늘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서 명실상부하게 마음부터 생활까지 통일을 구현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원철 대회장은 “저는 목회자이고 기도하는 주님의 종일 뿐인데, 감히 거국적 통일운동의 귀퉁이에 서게 됐다”며 “조그마한 부분이라도 맡아서 헌신할 수 있게 돼 여러분과 하나님께 감사드리면서,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을 기억하면서 하나될 그날을 염원하며 함께 기도하자”고 전했다.

축사를 전한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은 “통일은 하나님의 명령으로,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대축제가 훌륭한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며 “동서 냉전이 끝난 지 사반세기가 지나면서 남북한 사이에도 냉전을 끝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해 왔는데, 독일 통일을 거울 삼아 평화통일을 위해 준비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한 걸음 한 걸음씩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주요 인사들과 장혜진·윙크 등 가수들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함께 부르고 있다. ⓒ이대웅 기자

백현우 대회총괄본부장은 통일대축제에 대해 설명했다. 오는 9월 23-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릴 ‘2015 한마음통일염원대축제’는 분단과 6·25 전쟁으로 고향과 가족을 잃어버린 실향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이산가족 찾기를 실시하고 평화통일을 염원하려 기획됐으며, 다양한 공연을 비롯해 북한 생활용품사진과 전 지역 도로사진 등이 전시되는 부대행사가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백 본부장은 “이번 대축제는 새로운 세대를 열어갈 젊은이들이 준비하고 있고, 이제까지 시도된 적 없는 형식”이라며 “많은 노력에도 평화통일이 이뤄지고 있는데, 새로운 문화와 환경을 통해 통일의 문을 열어가려 하니, 많은 분들의 동참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광용 전시총괄본부장은 대축제에서 전시될 사진들에 대해 “실향민들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마치 고향에서 사진을 찍는 듯한 느낌을 주는 스튜디오를 설치할 것”이라며 “이 외에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을 다수 전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싱가포르 국적의 사진작가로 북한 사진을 촬영하고 돌아온 아람 판(Aram Pan) 씨는 “북한 360 프로젝트는 제 개인적인 호기심에서 시작됐지만, 북한을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커다란 창으로 인도하고 돕는 기회가 되고 있다”며 “대부분 북한 관련 소식은 군사와 정치 관련들로 가득하지만, 제 프로젝트는 북한 사람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공개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백현우 총괄본부장, 이만의 조직위원장, 김원철 대회장 등이 함께한 모습. ⓒ이대웅 기자

이후에는 가수 전영록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으며, 가수 한혜진·윙크의 축하무대가 마련됐다. 또 조직위원회 위원과 후원 및 협찬기업들에 대한 위촉장 수여식도 거행됐다.

위촉장 수여식에 앞서 김기옥 대외협력위원장은 “최근 통일 시대 주인공인 청소년들의 53%가 통일에 부정적인 여론 조사가 있었는데, 딱딱하고 관념적인 교육이 이뤄졌기 때문”이라며 “삶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통일 준비를 위해 이번 대축제를 준비했다”고 했다.

이날 출범식은 단체 기념촬영과 기자간담회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