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정원 교재. ⓒ기독교교육연구원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연구원(원장 고원석)이 29일 장신대 주기철기념관에서 ‘어린이 정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어린이 정원’ 교육 방향과 커리큘럼 소개 및 자유선택 강의(어린이 정원 3·4기)에 이어 ‘가베를 활용한 어린이 정원의 실제(1~4)’, ‘놀이 워크샵’ 순으로 진행됐다. 자유선택 강의는 유희정·이은미 전도사가 맡았다.

어린이 정원 자료집은 1·2·3·4기 총 4권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각 △창조 △기본 생활습관 △신앙 덕목 △특별함을 주제로 한 10주별 교육 과정을 담고 있다. 각 교육 때마다 성경말씀을 제시하고, 이와 관련된 가베활동 및 특별활동을 하는 것으로 학습이 이뤄진다.

특히 교육학자 프뢰벨이 고안한 놀이교구인 ‘가베’(Gabe)를 예배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가베는 일련의 창작활동을 통해 신체적 활동 역량을 증진시키는 것은 물론, 사회적·정서적 발달을 포함한 아동의 잠재력을 배양시키는 도구다. 단순한 원이나 사각형의 모양이 아닌 기하학적인 점·선·면의 형태로 연결돼 있으며, 이를 1에서 10단계까지 활용할 수 있는 교육과정으로 짜여 있다.

▲이은미 전도사가 어린이 정원 4기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혜진 기자

가령 창세기 1장 1절의 말씀이 주어지면, 어린이들과 부모들은 먼저 가베로 꽃을 만드는 활동을 실시한다. 즉, 창조에 대한 말씀을 접한 아동들이 가베활동을 통해 직접 꽃이나 사물을 만들며, ‘새로운 것’에 대한 체험과 학습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 밖에도 준비된 ‘꽃잎’으로 갖가지 모양을 오려 붙이는 특별활동을 함으로써, 창조의 개념을 심화하게 된다.

이 같은 개념과 방법으로 이뤄지는 어린이 정원에서는 아이들에게 부모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일깨워 주고, 신앙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부모들이 띄우는 영상 편지’, ‘앨범 만들기’, ‘요리활동’, ‘말씀 그림책 만들기’ 등의 특별활동이 마련돼 있다.

정원사의 돌봄을 통해 식물이 자라나는 것처럼 “어린이는 하나님이 주신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사랑과 정성으로 보살핌과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뜻의 어린이 정원은, 기독교교육연구원이 개발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24~36개월의 아동과 그 부모를 대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