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의 숲을 보며 창조의 명을 듣습니다.
창조의 명은 무엇입니까?

생육하고 번성하라! 땅에 충만하라.
이것이 창조의 명(命)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명하신 그대로 되었습니다.
그분이 그리 말씀하셨기에 그리 되는 것입니다.

그분의 말씀은 곧 창조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전능하신 분의 전능하심이며
창조주의 창조주 되심입니다.

지금 이 계절의 하늘 아래엔
이 창조의 명이 메아리 치고 있습니다.

숲엘 나가 보십시오, 산엘 가보십시오.
가믐도 순식간에 사라지고 있습니다.

“생육하고 번성하라!”
“생육하고 번성하라!”
“생육하고 번성하라!”

저는 아침마다 마당에서 숲에서
길거리 가로수에서 듣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은 얼마나 크고 위력이 있는지
창조하시던 아침에 조용히 하신 말씀이
지금도 이 우주엔 메아리 치고 있습니다.
<산마루설교 중에서>

*오늘의 단상*

입을 닫고 귀를 열어보십시오.
길이 보일 것입니다.
<산>

* ‘산마루서신’은 산마루교회를 담임하는 이주연 목사가 매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깨달음들을 특유의 서정적인 글로 담아낸 것입니다. 이 목사는 지난 1990년대 초 월간 ‘기독교사상’에 글을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펜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온라인 홈페이지 ‘산마루서신’(www.sanletter.net)을 통해, 그의 글을 아끼는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