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다이노서. ⓒ픽사

창조론박물관 CEO이자 회장인 켄 함(Ken Ham) 목사가 픽사의 신작 애니메이션 ‘굿 다이노서’(The Good Dinosaur)가 진화론적 내용을 담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켄 함 목사는 또 “사람들이 비웃을 수도 있겠지만, 공룡과 인간이 함께 살았다는 증거가 많다”고 주장했다.

켄 함 목사는 지구의 역사가 수십억 년이라는 주장을 거부하고, 창세기를 문자 그대로 해석하는 것을 지지하고 있다.

그는 최근 자신의 ‘Answers in Genesis’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오는 11월 미국에서 개봉될 예정인 ‘굿 다이노서’에 대해 언급했다. 이 영화는 한 소년과 한 공룡의 관계를 다루고 있다. 켄 함 목사는 “할리우드에서 공룡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영화를 만드는 경우는 흔치 않다”면서도 “이 영화는 예고편에서 진화론적 전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약 6,500만 년 전에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해 공룡이 멸종당했다는 것은 진화론적 사고에 나온 것”이라면서 “예고편은 영화의 일부분이지만, 이 영화가 진화론적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이어 “불행하게도 많은 아이들이 볼 것으로 예상되는 이 영화는, 지구 역사에 대해 진화론적인 사상만 강압적으로 주입할 것”이라면서 “물론 이는 픽션이지만, 미디어와 학교 교육을 통해 이미 많은 아이들에게 주입되어 왔던, 공룡에 대한 잘못된 신념에 힘을 실어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더 나아가 공룡과 인간이 함께 살았다는 증거가 많다고 역설했다. 켄 함 목사는 “예를 들어 전 세계적으로 용에 대한 전설이나 이야기들이 많다”면서 “전 세계의 전설에 홍수도 많이 등장하는데, 이는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홍수가 일어났었기 때문이다. 공룡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또 “공룡이나 하늘을 나는 파충류, 헤엄치는 파충류 등의 화석 기록에 나타나는 동물들이 용과 매우 비슷해 보인다”며 “인류가 공룡을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다면, 중국·영국·호주·북아프리카 등 다양한 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전설과 구전동화에 ‘공룡과 비슷해 보이는 동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켄 함 목사는 자신의 주장이 진화론을 믿는 자들에게는 터무니없어 보이지만, 성경은 이러한 증거들에 대해 완벽한 해답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성경에 따르면, 육지의 생물들은 여섯째 날에 창조됐다”면서 “공룡도 육지의 생물이며, 여섯째 날에 창조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켄 함 목사는 “이날은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신 날과 같다”면서 “따라서 공룡과 인간은 함께 살았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그는 “노아의 방주에도 공룡이 탔었는데, 다른 생명체들과 마찬가지로 환경 변화와 사냥, 포식 등으로 인해 멸종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