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결혼보다 시급한 일은 하나님에 대한 확신 갖는 것

‘나’라는 존재가 하나님을 만날 때 일어난 근본적 변화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묻는다. 어떤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우리 마음에 폭풍우가 몰아칠 때면 관계가 깨어지고 삶도 무너지고 믿음도 흔들린다. 그런데도 흔들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대답할 청년들이 얼마나 있을까. 하나님을 믿는데도 우리는 왜 자꾸 넘어지는 것일까?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이다. 내 삶에 일어나는 지극히 세밀한 일 하나까지도 하나님께서 인도하고 계시다는 확신 말이다. 

신간 <하나님을 찾아서(아드폰테스, 280쪽, 1만3천 원)에서 김영광 전도사는 이러한 확신을 갖기 위해 스물 한 살 신학생 시절 모험을 감행했다. 그는 하나님을 찾아서 단돈 50만 원으로 이스라엘까지 2년 7개월간의 여행을 떠났다. 인천항에서 배를 타고 중국을 시작으로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라오스, 몽골, 티베트, 네팔, 인도, 파키스탄, 이란, 터키, 시리아, 요르단, 이스라엘, 이집트 등 총 16개국을 육로로 지났다. 그는 자신의 영적 대여정을 책 ‘하나님을 찾아서’에 글과 사진으로 담았다.

그는 겉보기에는 평범한 크리스천이었다. 하지만 하나님에 대한 첫사랑을 잃어버린 그의 마음에는 어느덧 세상이 하나님보다 커져 있었다.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면 세상에서 화도 못 내고 이용만 당할 것 같아 그리스도인임을 숨긴다. 자신의 이중성과 하나님에 대한 회의로 지쳐갈 무렵, 이 모든 감정들이 하나님을 향한 절규로 터져 나왔다. 하나님이 정말 살아계시다면 내게 보여 달라고, 나를 변화시켜 달라는 부르짖음에, 하나님은 뜻밖에도 그를 이스라엘로 부르신다. 성령님은 ‘거기서 네가 구하는 것을 찾으리라’ 하는 음성으로 그의 모험을 재촉하셨다. 

지금도 삶의 방향을 찾지 못해 머뭇거리는 청년들이 교회에 가득하다. 꿈을 채 펼쳐보지도 못한 그들 앞에 ‘삼포세대’(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세대)를 넘어 ‘칠포세대’(연애, 결혼, 출산, 집, 인간관계, 꿈, 희망을 포기한 세대)라는 수식이 붙었다. 절망을 권하는 시대에 청년들이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핵심은 어디 있을까? 오로지 하나님으로부터다. 

한 영혼이 방황의 길에서 돌아서서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회심의 노정이 담긴 그의 삶은, 하나님께 무감각해지고 세상에 주눅 든 우리의 영혼을 뒤흔들고 깨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