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벼랑 끝에서

한양훈 | 有하 | 226쪽 | 11,000원

<벼랑 끝에서>는 한국교회 회복을 위한 영성운동을 펼치고 있는 한양훈 목사(신광교회)가 <내 양을 치유하라> 이후 4년 만에 발간한, 두 번째 ‘치유사역 보고서’이다.

이 책에서는 한양훈 목사가 실로암세계선교회를 통해 펼쳐 온 치유사역 가운데, 특별히 ‘벼랑 끝으로 몰렸던 이들’을 통해 경험한 실제적이고 다양한 30여 가지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책은 ‘치유사역자를 만나다’, ‘무당 성향’, ‘무지’, ‘훼방’, ‘자존심’, ‘핑계’, ‘은사’ 등으로 분류돼 있다. 한양훈 목사는 “책 제목이 ‘벼랑 끝에서’가 된 이유는 저 자신이 벼랑 끝에 서 보았고, 오늘날 영적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성도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목사는 머리말에서 “이름을 밝히진 않았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성도들은 영문도 모른 채 심각한 영적 공격을 받았다”며 “나는 치유사역자로서 영적 공격을 받은 사람들을 치유하고 싶고, 그들이 벼랑 끝에서 주님을 만나 그분이 주시는 위로와 사랑을 받기를 간절히 원한다”고 밝혔다.

한 목사는 많은 악한 영의 공격으로 심신이 피폐해진 상태에서 찾아온 한 여집사의 사례로 책을 시작한다. 이 여집사는 교회에 나온 후 지금까지 20여 년간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을 알고 수많은 의사와 영적 사역자를 만났지만, 시간과 물질만 낭비했을 뿐 치유받지 못하고 오히려 그들에게서 받은 상처와 그로 인한 의심만 남은 상태였다.

하지만 이제 간단한 치료방법을 발견하게 됐다. 바로 ‘철저한 회개’였다. 답은 그녀가 털어놓은 가문 이야기에 있었다. 여집사의 부모는 무당과 관련된 일에 종사했던 것. 저자는 무당이 악한 영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에, 그런 일을 하면서 부모에게 악한 영들이 대거 들어왔다고 보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죄를 지은 만큼 충분히 회개하면 악한 영의 영향에서 자유롭게 된다. 그녀는 지난 수십 년간 교회에 출석했고, 신학교를 졸업했으며, 교회에서 직분을 맡아 봉사했지만, 그렇다고 자연적으로 죄가 해결된 것은 아니었다. 그동안 어설픈 회개를 해 놓고는 주님이 자신의 죄를 다 씻어주셨다고 착각했던 것이다. 그러고는 가정과 몸에 문제가 있을 때마다 자신에게 왜 고통을 주시는 것이냐며 주님을 원망했다. 그 고통이 죄로 인한 것인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저자 한양훈 목사. ⓒ有하 제공

한 목사는 “주님은 행한 대로 갚아주신다”며 “철저한 회개가 없으면 예수를 믿어도 여전히 죄 가운데 있는 것이고, 사탄의 영향권 안에 있는 것”이라고 잘라 말한다. 속칭 ‘가계저주론’과는 다른 이야기인 것이다. “교회는 죄인들을 받아주는 은혜의 장소이면서, 동시에 거룩해야 하는 곳이다. 이것은 주님께 깊이 회개해야 이룰 수 있는 일이다.”

이 외에도 한양훈 목사는 무당의 아들인 목회자 이야기, ‘영적으로 무능했던’ 40대 지방 목회자 부부 이야기, 귀가 들리지 않던 10살짜리 소녀 이야기, 장기 금식을 실천한 사역자들의 이야기, 부모와 함께 찾아온 30대 초반 여성 이야기 등을 들려주고 있다.

책에 대해, 지난 3월 출판 감사예배 당시 안병삼 목사(신광교회)는 “치유사역의 열매를 맺은 11가지 이야기 뿐 아니라 맺지 못한 19가지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며 “악의 영은 금식기도나 다른 어떤 것이 아니라 오직 한 가지, 철저한 회개만으로 이겨낼 수 있다. 우리 생명이 다할 때까지 지속해야 할 회개만이 우리를 벼랑 끝에서 탈출시킨다고 전해 준다”고 했다.

한양훈 목사는 그 동안 강해 시리즈로 사복음서 ‘영적 강해서’인 <예수 그리스도와 사역들>과 <요한계시록 강해>, <영적으로 깊이 읽는 사도행전>을, 간증 시리즈로 <영의 눈이 열리다>, <영적 천재들의 이야기>, <영적 전쟁과 사역자>, 앞서 언급된 치유 시리즈 <내 양을 치유하라>, 영성 시리즈 <성경적 영성>과 이를 요약하고 쉽게 풀어 쓴 <하늘과 땅에 살다> 등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