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을 위한 창세기

임광식 | 해드림 | 262쪽 | 13,000원

믿고 싶지만 믿을 수 없었던 성경을 매우 합리적으로 해석한 ‘현대인을 위한 창세기(천지창조와 에덴동산 편)’가 나왔다.

이 책은 현대 지식과 상식을 기반으로 창세기를 명쾌하게 해석했다. 창세기는 가장 오래된 구약성서로, 천지창조를 비롯해 인류의 시작을 소개한다. 기독신앙의 시작이며 매우 중요한 성경의 입문이기 때문에, 오랜 세월 수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왔고 해석됐다.

하지만 과학 문명의 발달로 창세기는 위기에 봉착되었다. 현대인들이 창세기를 점차 배척하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창세기는 매우 모순되게 보였던 것이다. 창세기의 위기는 곧 개신교와 천주교 등 ‘성서를 믿는 종교’의 위기로 연결되었다.

창세기, 너무 알려고 하지 말라?

지금까지 수많은 학자와 전문가들이 창세기를 해석했다. 그러나 현실과 동떨어진 해석은 성서를 믿는 종교인들에게조차 심각한 혼란을 주었다. 그 혼란을 틈타 성경의 본질을 오도하는 사이비 종교들까지 득세하기 시작했다. 교계는 창세기를 ‘너무 알려고 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냥 믿어야 할’ 성경으로 치부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것이 우리 시대에 ‘창세기’가 처한 현실이다.

이번에 출간된 ‘현대인을 위한 창세기(천지창조와 에덴동산 편)’는 창세기를 매우 합리적·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그러면서도 성경의 본질에서 벗어나지 않으려 노력했다.

책은 천지창조에서부터 아담과 하와가 쫓겨나는 장면까지를 총 19편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비현실적일 것 같은 창세기를 치밀한 논리와 물리적인 기초이론으로 쉽게 설명해 간다.

창세기의 오해를 풀어내다

책은 천지창조라는 비과학을 물리적인 논리로 설명한다. 창조의 순서와 연대를 포함해 우리가 쉽게 이해할 수 없었고, 그래서 의심할 수밖에 없었던 내용들을 모두 다루고 있다. 시간과 공간, 그리고 지구를 비롯한 만물의 발생과 변화를 근원적으로 설명한다. 또한 책은 ‘선악과와 죄의 등장’ ‘하나님의 침묵’과 같은 모순들을 다루어낸다. 저자는 3장 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창세기 가운데 특히 3장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모습은 무기력하고 무책임하게까지 느껴진다. 뱀으로 가장한 사탄이 에덴동산을 침범할 때에도, 뱀이 하와를 유혹할 때에도,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는 순간에도 하나님은 나타나지 않았던 것이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를 사랑하는 것처럼 행동하셨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그들을 방임하셨다. 그래서 창세기를 읽는 우리는 혼란에 빠지게 된다. 하나님의 전지전능함에 의심이 생기는 것이다. 또한 하나님이 진정으로 인간을 사랑하는가에도 의심이 생긴다.”

이 책은 성경의 난해한 질문들을 피해가지 않고 본질적인 답을 찾아낸다. 책을 읽다 보면 누구도 신의 존재를 부인할 수 없음을 알게 된다.

저자는 창세기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한다.

“창세기는 존재와 관계를 설명하는 유일한 진리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오해로 엉켜서 진리처럼 보이지 않았었던 것 뿐입니다. 그러나 오해가 풀리면 창세기와 존재가 서로를 증명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은 신의 존재, 모순된 세상, 삶과 죽음, 그리고 영의 세계와 같은 질문에 대하여, 성경에 근거한 답을 명쾌하게 제시한다. 그래서 그 동안 성경에 대하여 회의를 느끼던 많은 사람들에게 매우 유익한 서적이 될 것이다.

저자 임광식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난 저자는, 어린 시절부터 성령님의 임재하심과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깨닫고 말씀과 기도에 전념하였다. 신앙생활을 ‘죽는 연습, 낮아지는 연습, 깨지는 연습’이라고 정의한 그는, 영성과 지성, 그리고 감성의 균형이 있는 신앙을 강조하였다. 그는 성경에 대하여도 “아는 것보다 깨닫는 것이 중요하고, 깨닫는 것보다 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경건과 거룩한 삶을 추구하여 왔다. 인문과 자연과학이 발달된 현대사회에서 교회와 하나님이 조롱받고 무시당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던 그는, 기독교의 진리를 비기독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하였다. 지금까지 그가 오랫동안 묵상해왔던 말씀들을 현대인의 관점과 이해를 기반으로 새롭게 정리하기 시작한다. ‘현대인을 위한 창세기(천지창조와 에덴동산 편)’는 그 결과로 처음 출간된 책이다. 저자는 성균관대학교에서 행정학과 사회복지학을 전공하였고,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석사(M.div)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정부부처에서 국가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