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퍼 목사의 개인 홈페이지.

캐나다연합교회(United Church of Canada)의 한 여성 사역자가 자신은 무신론자라는 황당한 고백을 했다.

진보기독교캐나다센터(Canadian Centre for Progressive Christianity)의 설립자이자 저자인 그레타 보스퍼(Gretta Vosper) 목사가 자신이 무신론자라고 고백한 것과 관련, UCC 토론토연회는그를 사역자라고 할 수 있는지 검토하기 위한 공식 절차에 곧 들어갈 예정이다.

UCC 토론토연회 총무인 데이비드 알렌(David W. Allen) 목사는 5월 29일 크리스천포스트에 “이것은 사역자로서의 자격에 문제가 제기됐을 때 실시하는, UCC의 공식 절차이다. 4명이 한 팀이 되어 그를 면담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면담 내용은 40인위원회에 보고되며, 위원회는 토론토연회에 이를 보고하는 절차를 거친다”고 덧붙였다.

알렌 목사는 “‘당신은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는가?’, ‘하나님께 새롭게 헌신하겠는가?’, ‘하나님께서 당신을 말씀과 성례, 목회적 돌봄을 위해 성직자로 세우셨다는 것을 믿으며 그 부르심을 받아들이는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성경과 교회 신조, 그리고 UCC의 감독과 치리에 따라 사역을 수행하겠는가?’ 등을 질문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스퍼 목사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그녀는 2001년에 무신론자로 돌아섰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진보적인 교단”인 UCC가 무신론을 받아들일 것으로 여겨 이 교단을 통해 사역자가 됐다고 한다.

이 홈페이지에서 그녀는 “이후 나는 설교를 전했는데, 그 내용은 ‘신에 대한 관념’을 완전히 해체하는 것이었다”며 “교회 성도들은 나를 해고하기보다 전인미답의 길을 갈 수 있도록 해주었다”고 적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