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찬양하고 있다. ⓒ하석수 기자

‘2015 성령한국 청년대회’가 “회심을 통한 전심의 회복”을 주제로 29일 저녁 서울 신사동 광림교회 본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오케스트라와 밴드의 협연, 콰이어 합창이 함께한 찬양 후에 김병삼(분당만나교회)·박성민(CCC 대표)·김정석(광림교회) 목사가 각각 ‘지성적 회심’, ‘감성적 회심’, ‘의지적 회심’을 주제로 말씀을 선포했다. 이후 모든 참석자들이 뜨겁게 기도했다.

▲김병삼 목사. ⓒ하석수 기자

김병삼 목사는 “우리가 예배와 기도를 드리면서 끝까지 우리의 생각에 머물러 있다면, 이 예배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예배가 끝나기 전 우리의 생각이 하나님의 생각으로 바뀌는 ‘지성적 회심’이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우리는 오늘날 교회 안에 이전 세대들 때보다 뛰어난 것을 많이 가지고 있다”며 “하지만 왜 우리의 젊은이들은 믿음과 소망과 꿈을 잃어버렸는가? 왜 우리를 세상이 걱정하는 지경이 되었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여러분의 예배와 훌륭한 준비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귀가 열리는 것”이라며 “사울이 아말렉과 전투를 할 때, 하나님께서 아말렉을 진멸하라 하셨는데 사울은 좋은 것들을 남겼다. 하나님께 제사하려고 했다면서. 하나님께서는 제사보다 순종을 원하시는 분”이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교회는 돈과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세상과 다르기 때문에, 우리 기독교 2000년의 역사 가운데 하나님이 교회를 가장 크게 쓰셨을 때는 힘이 있었을 때가 아니라 교회가 세상의 핍박을 받을 때였다”고 했다.

박성민 목사는 “제가 오늘 말하고 싶은 ‘마음의 회심’은, 우리 한 사람 회개하는 수준이 아니라 이 썩어가는 사회를 보시는 하나님의 아픔이 우리의 아픔으로 다가오는 것”이라고 했다.

박 목사는 “한국인 중 매일 평균 39.5명이 자살하고, 청소년 1,000명중 14명이 스마트폰에 중독돼 있다. 3포 세대, 보험 사기, 원전 비리, 방산 비리 등 이곳저곳에서 절망적인 소식이 들려온다”며 “미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사회가 전반적으로 두려움에 빠져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가 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 세상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고 우리는 그분의 자녀이다. 이 모든 어두움이 우리와 상관 없는 이야기인가?”라고 물은 뒤, “인간의 가장 약점은 ‘무관심 맹시’라는 것으로, 관심이 없으면 보이지 않는다. 지금 우리의 마음을 빼앗는 것이 너무 많다. 결론적으로 우리 마음이 바로 옆에 계신 하나님을 볼 수 없다”며 “지금까지는 나만을 위해서 살아왔다면, 이제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을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림교회 본당을 가득 메운 청년들. ⓒ하석수 기자

박 목사는 “우리가 대속은 할 수 없지만 예수님의 이름으로 이 세상의 죄를 중보할 수는 있다”며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기도했을 때 진노를 푸셨고, 히스기야가 기도했을 때 그의 생명을 15년 연장시켜 주셨다. 이방 민족인 니느웨도 회개하자 진노를 푸시고 살려 주셨다. 한국과 한국교회가 어떻게 될 것인가. 저는 거기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오늘 이 자리처럼 모여서 기도하는 사람이 있을 때 저는 두려움이 없다”고 했다.

박 목사는 마지막으로 “우리 민족의 역사를 보라. 인류 역사상 다시 반복될 수 없는 교회 성장과 경제 성장이 우연일까?”라며 “우리가 이런 집회를 하면서 기도했기 때문에 일어난 기적이다. 우리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세상의 소망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성령한국 청년대회’는 2013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