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주최측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한창영(호산나선교회 사무총장)·이윤재·이효상(미래목회포럼 사무총장) 목사. ⓒ김진영 기자

한신교회(담임 이윤재 목사)와 미래목회포럼(대표회장 이윤재 목사), 호산나선교회(회장 박종구 목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故 이중표 목사 추모 10주기 세미나’가 오는 7월 6일 오전 11시부터 8일 오후 12시 10분까지 경기도 분당 한신교회에서 진행된다.

‘자기 죽음과 살림의 목회’를 주제로 열리는 이 세미나는, 한신교회가 故 이중표 목사가 생전 역설했던 ‘별세’(別世)의 신학과 신앙의 의미를 전국 목회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이에 주최측 관계자들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세미나는 ‘별세’를 ‘자기 죽임과 살림’이라는 주제로 구체화해, 이를 토대로 한국교회에 회복과 갱신의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날 이윤재 목사의 강의로 개회해 주승중(주안장로교회)·정성진(거룩한빛광성교회)·김남준(열린교회) 목사가 차례로 강단에 선다.

이들은 각각 ‘자기 죽임 -주기철’, ‘자기 죽임 -교회 개혁’, ‘자기 죽임 -자기 깨뜨림’을 제목으로 강연할 예정인데,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첫날은 ‘자기 죽임’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저녁식사 후에는 워십팀의 공연과 故 손양원 목사를 그린 영화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 상영이 이어진다.

둘째 날과 셋째 날은 ‘살림’이 주제다. 주서택 목사(주님의교회), 브레난 브리드(Brennan W. Breed) 박사(컬럼비아신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홍민기 목사(호산나교회), 정갑영 총장(연세대)이 둘째 날, 최석원 목사(대전성결교회)가 셋째 날 강사로 나선다. 이들은 ‘살림의 목회’를 위한 치유와 목회자, 다음 세대, 지역사회 등을 논한다.

강연 시간은 모두 80분이지만, 이 중 30분은 강사와 패널, 그리고 참석자들 사이의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패널로는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등이 참여한다.

이번 세미나가 故 이중표 목사의 10주기를 추모하기 위한 것인 만큼, 둘째 날인 7일 오전 9시 30분에는 전병금 목사(강남교회)의 설교로 추모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또 이날 저녁에는 하덕규 목사의 공연과 박종구·박종화(경동교회)·김명혁(한복협 회장)·김해성(중국동포교회) 목사와 김성영 박사(전 성결대 총장)가 패널로 나서는 좌담회가 마련된다.

이윤재 목사는 이번 세미나에 대해 “한국교회의 위기는 곧 목회자의 위기에서 비롯된다. 목회자가 먼저 별세해 정욕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한국교회에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며 “故 이중표 목사님은 별세의 메시지를 통해, 자신이 먼저 죽지 않으면 가정이 살 수 없다고 하셨다. 이는 지금도 유효하다”고 했다.

이어 “이번 세미나를 통해 참석자들이 故 이중표 목사님의 정신을 이어받고, 별세와 더불어 자신과 세상을 살리는 목회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도전받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참석을 원하는 이는 인터넷(www.bs.or.kr)과 전화(031 708 4333)로 접수할 수 있고, 등록비는 1차 등록을 마감하는 오는 31일까지는 2만 원(부부 3만 원), 이후 2차 등록 기간인 7월 3일까지는 3만 원(부부 4만 원)이다. 당일 등록은 5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