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두날개선교회 대표 김성곤 목사(풍성한교회, 사진)가 최근 예장 합동 교단지인 ‘기독신문’과 이메일 인터뷰를 갖고, 예장 합신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가 ‘두날개의 이단성에 관한 공청회’를 개최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김 목사는 우선 “문제를 지적해 오면 신학적으로 논박하기보다는 서슴지 않고 수정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심지어 수천 권에 달하는 기존의 교재들을 다 폐기해가면서까지 수정 편집해 새롭게 인쇄했다”고 했다.

그는 “그럼에도 합신 이대위는 새 교재가 아닌 예전의 교재 내용들에서 문제를 삼았다”며 “사실 지적한 대부분의 내용들은 예전의 ‘전인적치유수양회’에서 사용하던 내용들이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그 내용들은 예전에는 큰 문제 없이 사용되던 표현들이었지만,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지적에 모두 수정한 내용들”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합신 이대위 측이 지적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제가 말하려고 했던 진정성을 살펴 보지 않고 마치 이단들이 주장하는 내용들에 대해 동조하거나 모방한 것처럼 이야기하고, 고의적으로 이단들의 내용을 제가 주장하는 것처럼 말씀하신 것들이 대부분”이라고 했다.

특히 ‘가계에 흐르는 저주’라는 표현과 관련해선 “저는 거듭나서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의 죄를 끊는 구속과 은총을 믿기에, 오히려 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주장하는 내용에 대하여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 강의와 설교를 해오고 있다”면서 “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인정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그러나 불필요한 오해를 살 것을 염려해 아예 그 내용 자체를 빼고 교재를 완전히 수정했다”고 했다.

또 ‘두날개 지상주의’ 의혹에 대해서는 “오해의 극치다. 저는 목회 초기부터 지금까지 신약의 성경적 교회를 추구해 왔다”며 “두날개로 전통교회의 틀을 개혁하고 두날개 교회를 이루는 것처럼 주장한 적이 없다. 하나님이 디자인하신 교회의 한 모델로 두날개를 제시한 것을 지나치게 오해하신 듯하다”고 했다.

그는 합신 이대위의 공청회에 대해 “제가 말한 것을 오해해서 왜곡되게 받아들인 부분이 있고, 교재가 이미 다 수정이 되었는데도 이전 교재를 가지고 이야기한 것에 굉장히 마음이 상했다”며 “사실을 왜곡되게 이야기를 하신 것 같다. 제가 부족한 목회자지만 나름대로는 바르게 하려고 애를 써왔다. 최종적으로 틀린 게 있다고 지적하면 또 수정하겠다고 했지만, 이분들은 단 한 번도 소명 기회를 주지도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심지어 공식적으로 자신들이 문제시하는 내용들에 대한 질문지조차 보내준 적이 없다”며 “그리고 두날개를 하는 교회들이 각 노회에 헌의해 교회들을 이단성 시비에서 보호해 달라는 청원으로 우리 교단은 물론 합신 교단 내에서도 중지할 것을 요청한 공청회를 무리하게 강행한 저의가 무엇인지 의아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저의 신학적 사상은 그분들이 공청회를 시작하면서 인용하셨던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개혁 선언문의 내용에 결코 어긋나지 않는다”면서 “곧 개혁주의 신앙의 특징, 하나님의 절대주권, 성경의 객관적 권위, 구원의 전적 은혜성,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그의 몸으로서의 교회 등을 신봉한다는 내용에서 어긋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리폼드뉴스’에 따르면, 합신측은 지난 제99회 총회에서 ‘두날개’와 관련, ‘일 년간 예의 주시한 후에 차기 총회에서 최종 결론을 내린다’고 결의했다고 한다. 따라서 합신 이대위의 이번 공청회는 지난 총회 결의에 반한 것이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