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캄 연합회장 신상우 목사(왼쪽)가 지원 대상자 대표인 선교단체 브릿지빌더 이호현 목사(오른쪽)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카이캄 제공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연합회장 신상우 목사, 이하 카이캄)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정적으로 사역하는 회원들에게 지원금을 전달했다.

지난 22일 서울 양재동 본부에서 전달식을 가진 카이캄은, 지원 대상자 대표로 선교단체 브릿지빌더 이호현 목사에게 100만원을 전달하며 귀한 사역에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열린 ‘제3회 교회&선교단체 지원금 전달식’에서는 총 25개 교회와 선교단체가 선정돼 지원을 받게 됐다. 카이캄은 이를 위해 소속 교회와 선교단체 중 100여 곳을 1차로 선정했고, 인터뷰와 사역 확인절차를 거쳐 최종 25곳으로 압축했다. 카이캄은 이들 교회와 선교단체에 각각 100만 원씩 총 2,500만 원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카이캄은 매년 두 차례 목사안수식을 개최한 후 남은 금액을 적립해 회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처음 시작한 지원금 전달은 2014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호현 목사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헌신하고자 많은 이들이 카이캄에 소속되어 사역하고 있다. 우리의 사역에 대해 관심을 갖고, 그 사역이 울타리 안에서 이뤄지도록 지원까지 해준다는 것이 큰 격려와 힘이 됐다”면서 “사역하는 가운데 매번 경험하지만, 이번을 통해서도 하나님이 돌아보고 계신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브릿지빌더는 소년소녀 가장과 시설에 소속된 고아들이 삶의 비전을 찾아 세상 속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섬기는 선교단체다. 이 목사는 “매년 캠프를 열어 이 아이들이 비전을 찾아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카페를 통해 바리스타의 꿈을 가진 아이들을 교육하고 있다”며 “카이캄의 지원금을 이 사역에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연합회장 신상우 목사는 “나도 외국에서 오랫동안 어렵게 목회를 했지만 기도한다는 말만 하는 것보다 단돈 만 원이라도 보내주는 것이 큰 힘이 되더라”며 “우리 카이캄은 회원교회와 선교단체를 섬기는 자리에 있다. 앞으로도 회원들을 격려하고 지원하는 일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원금 대상자로 선정된 이들 중 한 목회자는, 선교비로 적립한 재정을 급하게 자동차 수리에 사용하려다가 유혹을 뿌리치고 선교 후원을 했더니 카이캄 지원금 대상자로 결정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간증했다.

또 20년 동안 사역하면서 외로웠는데 카이캄의 관심을 받고 다시 새 힘을 얻게 됐다는 사역자, 전기요금을 납부하지 못해 이번 달 전기 공급이 중단됐는데 지원금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는 목회자 등, 카이캄의 작은 지원이 회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카이캄은 오는 10월에 개최될 제32회 목사안수식 이후 제4회 지원금 전달식을 가질 계획이며, 가능한 많은 회원들을 격려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