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이경숙)가 지난 4월 28일 동성결혼을 다큐로 만든 “마이페어웨딩”을 12세 이상 관람가로 등급 분류한 데 대해,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가 “안일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언론회는 27일 ‘동성애 결혼식 영화가 12세 이상 관람용?’이라는 논평을 통해 “동성애는 우리 사회에서 보편적이지도 않고, 국민 정서와도 전혀 맞지 않는 것이며, 특히 (마이페어웨딩은) 성적 자기 결정권이 확립되지 않은 12세의 청소년들이 보기에는 더욱 위험한 영상물”이라며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즉각 이런 분류결정을 취소하고, 아예 영화 상영의 금지를 명령해야 한다”고 밝혔다.

언론회는 “우리 사회 전반의 가치와 질서는 사회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다져지는 것”이라며 “어떤 사건이 있었다고 그 모든 것을 우리 사회가 다 수용할 수도, 정당화할 수도 없다. 또 이를 강제하거나 강요해서도 안 된다”고 했다.

또 “더군다나 호기심과 자기 판단이 명확히 서 있지 않은 아이들에게 무분별하게 동성애 영화를 개방하겠다는 것은, 결국 동성애를 조장함으로 수많은 청소년들을 동성애 위험에 빠트릴 것이며, 이는 우리 사회 몰락을 재촉할 뿐”이라며 “더욱이 우리나라에서 청소년 에이즈 환자 증가가 가파른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