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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야의 기도

강준민 | 넥서스CROSS | 272쪽 | 13,000원

강준민 목사(LA새생명비전교회)가 ‘엘리야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삶을 다시 살게 만드는’ 책 <엘리야의 기도>를 펴냈다.

베스트셀러 <꿈꾸는 자가 오는도다(요셉)>를 비롯해 최근작 <믿음이 만든 사람(아브라함)> 등 성경 인물에 대한 책을 여러 권 펴낸 저자는, 그들 중에서도 ‘엘리야’에 대해 ‘은인(恩人)’이라고 말한다.

“목회 초기에 나는 심각한 영적 침체를 경험했다. 그러면서 낙심했고 낙담했다. 절망했다. 삶의 의욕을 상실했다. 어둠이 나를 엄습했고, 어두운 터널로 들어간 기분이었다. 나는 두려웠고 기력을 상실했다. 그때 엘리야를 만났다.”

저자는 로뎀나무 아래 쓰러진 엘리야를, 하나님께 자신의 생명을 거두어 달라고 하는 그를 만났다. “그는 탈진 상태였다. 그런데 하나님은 자신의 생명을 거두어 달라는 엘리야의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천사를 보내어 그를 어루만져 주셨다.” 저자는 엘리야를 치유하신 하나님을 통해, 영적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엘리야 하면 놀라운 기도의 능력과 열정적인 선지자로 흔히 기억하지만, 저자는 이렇듯 영적 침체에 빠져 ‘죽고 싶다’고 절규하는 엘리야의 모습에서 위안을 얻었고, 받은 위로를 진솔하게 그대로 전해준다. 이를 통해 한때의 자신처럼 영적 침체에 빠진 사역자들에게 용기를 건넨다.

뿐만 아니라, 저자는 엘리야의 생애를 공부하고 묵상하는 중 ‘인간이란 무엇이며, 인생이란 무엇이며,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를 배웠다고 고백한다. 실제로 그릿 시냇가에서의 엘리야를 통해 숨기시는 하나님, 모자람의 은혜를 길어냈고, ‘기다림이라는 훈련’을 되새긴다. 사르밧 과부와의 만남에서는 ‘우선순위를 따라 사는 훈련’을 이끌어냈다.

▲강준민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하나님은 엘리야가 하늘에서 불과 비를 내리는 기적을 일으키기 전에, 먼저 기다리게 하신다. 기다림은 가장 혹독한 훈련이다. 하나님은 그 기다림을 통해 그분의 사람들이 성숙하길 원하신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기다림을 통해 무르익는 것이다.”

또 인간이 얼마나 악하고 연약한지, 또한 얼마나 놀라운 존재인가를 말하면서,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 인간이나 인생을 이해하는 것이 바로 ‘기독교적 인문학’이라고 강조한다. 성경 속 한 인물을 통해 하나님에 대해 깨닫고, 사람에 대해 다시 한 번 공부할 수 있다는 것.

“우리가 엘리야의 생애를 공부하는 이유는 그를 만남으로 우리 자신을 더욱 깊이 알아가기 위함이다. 하지만 우리가 한 가지 더 중요하게 알아야 할 사실이 있다. 그것은 사람과의 만남으로 우리 자신을 온전히 이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 자신을 참으로 알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

저자는 말한다. 우리는 엘리야를 통해, 또한 훌륭한 인물들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본받을 수 있지만, 하나님의 궁극적인 관심은 우리가 우리 자신이 되는 것, 하나님이 본래 의도한 우리 자신이라고. “하나님은 우리 각자에게 아주 독특한 능력, 강점, 기질과 성향을 갖고 태어나게 하셨다. 바로 그것을 발견해야 한다. 우리는 자신이 가진 강점의 한계에서 어떤 일을 잘 할 수 있다는 것도 기억해야 한다.”

이 외에도, 저자는 제목처럼 ‘기도’에 대해서도 책 곳곳에서 강조하고 있다. “엘리야가 남겨 준 영적 유산은 많다. 그 중에서 기도는 그가 남겨 준 소중한 영적 유산이다. … 그는 무엇보다 기도의 사람이었다. 그는 기도를 통해 하늘 문을 닫기도 하고 열기도 했다. 그는 기도가 만든 사람이었다. 그의 기도는 애절하고 열정적이며 결사적이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통해 놀라운 일을 이루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