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참석한 17개 광역시·도 기독교연합회 대표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류재광 기자

전국 기독교연합회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이슬람과 동성애 등 한국교회와 사회의 주요 현안들을 놓고 논의 및 기도했다.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강영선 목사, 이하 경기총)는 22일 라마다프라자수원호텔에서 17개 광역시·도 기독교연합회 대표 초청 ‘광복 70주년 분단 70년 평화통일 기독교 지도자 대회’를 개최했다.

‘그리스도의 통일’(엡 1:10)이라는 주제로 설교한 강영선 대표회장은 “한국교회는 놀라운 부흥의 역사를 써오다가 분열과 타락으로 위기 중의 위기를 겪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기독교가 다시 한 번 뭉쳐서 대한민국과 기독교 문화를 선도하자는 큰 꿈을 갖고 모였다.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이루시고자 하시는 통일의 역사를 이루길 바란다”고 했다.

경기총 수석상임회장 소강석 목사는 “지금 세계적으로 개신교가 엄청난 공격을 받고 있는데, 한국교회는 연합기관들이 분열되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 각 지역 교계 대표들과 함께 나라와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한국교회에 연합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대회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참석해 인사를 전했다. 남 지사는 경기도가 연정을 도입하고 나서 소통과 화합의 정치로 전국 각 도와 특별·광역시 중 가장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보고한 뒤, “많은 분들이 기도해 주셔서 순항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또 최근 경기도북부기독교총연합회와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가 경기총으로 통합된 것도 도민들에게 많은 희망을 줬다”고 밝혔다.

이 밖에 이날 1부 연합기도회는 소강석 목사의 사회, 조영한 목사(서울교시협의회 회장)의 대표기도, 강영선 목사의 설교, 배정식(충북기독교연합회 회장)·이승일(울산기독교연합회 회장)·권정호(경북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의 특별기도, 맹연환 목사(광주시기독교교단협의회 대표회장)의 합심기도, 정찬수 목사(경기총 사무총장)의 소개 및 광고, 문수석 목사(경남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의 축도로 진행됐다. 특별기도 시간에는 ‘진정한 광복과 평화통일’, ‘한국교회 연합과 진리 수호’, ‘17개 광역시·도의 부흥 발전’을 위해 기도했다.

2부에는 현성길 목사(제주시기독교연합회 회장)가 기도하고 비공개 특강이 있었다. 3부 오찬에서는 최갑규 목사(전남기독교총연합회 회장)가 기도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전국 기독교연합회 대표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친목 모임을 통해 한국교회의 연합을 위한 여론 결집에 노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