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통일학회 ‘제19차 정기 학술 심포지엄’과 ‘제4회 기독청년대학생 통일대회’가 ‘산돌 손양원과 통일’이라는 주제로 6월 12~13일 여수의 애양원 일대 및 은파교회에서 개최된다.

이번 심포지엄 및 통일대회는 예수님의 십자가 정신을 삶을 통해 실천한 손양원 목사의 신앙과 행적을 살펴보면서 남북 분단의 벽을 허물 수 있는 복음적 평화통일의 방법을 모색하고, 이를 통해 미래의 한국교회를 책임질 기독 청년들에게 통일에 대한 관심과 비전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권성아 성균관대 초빙교수는 “손양원 목사의 삶이 남북 통일에 주는 시사점이 있다. 첫째, 손 목사는 이념 분쟁에는 관심조차 없었다. 시대 상황이 어떠하든지 그리고 자신의 처지가 어떠하든지, 오직 하나님만 제대로 믿고 그의 말씀만 전할 뿐이었다. 공산주의나 민주주의가 좋다 혹은 나쁘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 “항상 ‘남의 눈의 티끌’이 아니라, ‘내 눈 속에 있는 대들보’를 보지 못하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통일이 안 되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 아직도 신사참배와 친일을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권 교수는 “둘째로, 손 목사는 언제나 이 땅에 ‘하나님나라’가 이루어지길 원했다. 그리고 그것은 어떤 상황에서든지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으로 하나님과의 진정한 관계를 회복할 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라고 보았다”며 “이런 관점에서 ‘통일’이란 ‘십자가 사랑으로 하나님과 하나됨’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십자가 사랑에는 언제나 ‘희생’이 요구된다.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우리가 북한 주민을 위해서 진정으로 무엇인가 ‘희생’을 할 때, 우리에게는 ‘통일’보다 더 귀한 ‘민족의 통합’이 하나님의 선물로 주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번 통일대회는 애양원 견학, 성경공부, ‘죽음보다 강한 사랑(손양원 목사 편)’을 제작한 KBS 권혁만 PD와 함께하는 토크쇼, 경배와 찬양, 개회예배, 이상규 고신대 교수의 주제강연, 학술세미나1<주제1: 인간 손양원 -조길환 명예교수(전남대 전 부총장), 주제2: 손양원의 신학 -이치만 교수(장신대), 주제3: 장애우의 친구 손양원 -김인권 원장(애양원)>, 여수 밤바다 관광, 학술세미나2<주제4: 손양원과 민족애 -이영식 교수(총신대), 주제5: 남남화합 실천 손양원 -박종수 교수(중원대), 주제6: 남북통합 실천 손양원 -권성아 교수(성균관대)>, 토크콘서트, 폐회예배, 여수 관광 등으로 진행된다.

회비는 학생의 경우 사전등록은 1만 원이고 현장등록은 2만 원이며, 임원 및 교수는 3만 원이다. 선착순 15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