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가톨릭주교협의회(Irish Catholic Bishop's Conference) 정의와평화협의회 의장인 존 매카비(John McAreavey) 주교는 “세계적으로 1시간에 11명 꼴로 기독교인들이 살해당하고 있다”는 통계를 인용하며 “기독교에 대한 박해가 전례가 없는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매카비 주교는 몇 가지 통계를 인용해 “기독교는 세계에서 가장 억압받고 있는 종교”라며 “110개국에서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가 일어나고 있다. 중국에서도 핍박이 증가하고 있으며, 북한에서는 기독교인들이 강제노동수용소에서 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예멘, 몰디브 등도 10대 박해국가에 속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인권단체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종교에 대한 차별’의 80%가 기독교에 대한 것”이라며 “매년 적어도 10만 명 이상의 기독교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 때문에 살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보다 더 많은 기독교인들이 고문과 투옥과 추방, 위협, 공격, 차별 등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국의 유대교 최고 지도자인 조나단 삭스(Jonathan Sacks)의 말을 인용해 “중동에서 기독교인들에 대한 고문과 살해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들을 돕지 않고 있는 서구 국가의 지도자들을 비판하면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