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e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에서 20일 ‘서울시, 동성애로 갈 길을 잃다’는 논평을 발표했다.
교회언론회는 “서울시는 서울광장을 오는 6월 9일 제16회 ‘퀴어축제 개막식’ 장소로 내준 데 이어, 또다시 6월 28일 ‘퀴어축제 퍼레이드’ 장소로 허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이는 퀴어축제 개막식 허락에 대하여 그 동안 수많은 시민·기독교 단체들의 염려와 강력한 철회 요구에도, 서울광장을 오히려 대규모 동성애 축제 퍼레이드 장소로 허락함으로써 서울 시민을 무시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한 독재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서울 시민단체들과 기독교 단체들은 몇 차례 일간지 성명서를 통해 서울시 당국에 서울광장을 동성애 ‘퀴어축제 개막식’ 장소로 승인해준 데 대해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점을 제시하며 공개 탄원을 한 바 있으나, 보란 듯이 다시 6월 28일 ‘퀴어축제 퍼레이드’에 장소 사용을 승인함으로써, 서울 시민들에게 정면 도전장을 던진 것”이라고 해석했다.
교회언론회는 “대한민국 중심인 서울, 그리고 그 서울의 상징적 장소인 ‘서울광장’에서 잇달아 동성애 축제를 허락한 것은, 서울시가 국민 대다수가 싫어하는 동성애 조장을 앞서서 자행하여 서울시민들은 물론 전 국민들에게 매우 불쾌하고 불행하고 어리석은 일로 기록될 것”이라며 “서울시는 시민을 위한 공공의 목적을 저버렸으므로 그에 상응한 대가를 치러야 하고, 박원순 시장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 있어야 하며, 이를 허락한 담당자에 대해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은 “지난해 신촌에서 벌어진 퀴어축제를 보면 불쾌한 장면들이 상당수 나왔는데, 이번에는 그보다 더할 것으로 보인다”며 “동성애 문제는 결코 동성 간 사랑 행위로 끝나지 않고, 여러 청소년 문제와 질병, 사회적 문제, 도덕·윤리 문란, 사회적 비용 증가 등 혹독한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는 불행을 자초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언론회는 “서구 사회가 동성애를 지지·옹호한다 해서 서울시가 앞장서 이를 조장하는 것은 ‘문화사대주의’에 빠진 게 아니고 무엇인가”라며 “알려진 대로 국민의 74%는 동성애를 인정하지 않고, 세계 200여 국가 중 18개 국가만 동성애를 합법화할 뿐 절대 다수 국가들은 이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2011년 미국 질병관리본부 발표에 의하면 미국 청소년 에이즈 환자의 92.8%는 동성 간 성접촉이었는데, 우리 나라는 세계적으로 에이즈 신규 감염자가 줄어드는 추세임에도 감염자 수 1만 명 시대에 들어섰다”며 “2013년부터 신규 감염자 수가 매달 100명씩, 연평균 1,000명 이상 발생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고, 더구나 최근 10년간 내국인 HIV 감염자의 연평균 증가율은 15-19세 20.6%, 20-24세 14.9%나 된다. 10-20대에서 높은 신규 감염률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서울시는 이제라도 이런 무모하고 어리석은 일을 철회해야 한다”며 “1천만 서울시민과 1천만 청소년, 5천만 대한민국 국민들을 동성애의 무질서에 끌어들이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