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성(여의도순복음) 제64차 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여의도순복음)가 18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성령 안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교회’(엡 2:22)를 주제로 제64차 총회를 개최하고 각종 안건을 처리했다.

우선 새 임원진을 구성했다. 총회장 후보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를 비롯해 총무 후보 엄진용 목사(제일좋은교회), 서기 후보 이일성 목사(순복음삼마교회), 재무 후보 박형준 목사(순복음평택중앙교회), 회계 후보 박경표 장로(여의도순복음교회)는 모두 단독 입후보해 박수로 추대됐다.

부총회장 후보는 이태근(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강영선(일산순복음영산교회)·윤종남(순복음금정교회)·최명우(순복음강남교회)·김봉준(구로순복음교회) 목사, 김인식 장로(여의도순복음교회)로 모두 6명이었는데, 이태근·강영선·윤종남 목사를 역시 박수로 각각 제1·2·3부총회장에 추대했다. 이 외 최명우·김봉준 목사는 총회장 추천으로 부총회장에 올랐고, 김인식 장로는 장로부총회장에 추대됐다.

특히 여의도 측은 이번 총회를 통해 미자립 노회 및 교회들을 적극 지원하며 한국교회에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 임원 입후보 등록비 총 1억 5천만 원은 49개 지방회에 각 300씩 발전기금으로 제공하기로 했으며, 1억 원의 장학기금을 추가 조성해 농어촌 목회자 자녀들에게 지원하기로 했다. 또 참석 총대들에게 여비 5만 원씩을 지급했으며, 창립기념일을 맞은 지방회들에게 이영훈 총회장이 100만 원씩 지원했다. 엄진용 총무는 “작은 교회들도 더욱 총회에 자부심과 애착을 갖고 목회에 전념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동성애 지지에 따른 입법 및 이와 관련된 어떤 행사도 절대 반대하고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을 적극 지지하며 △통일에 대비해 북한교회 재건 및 교육, 문화, 의료시설 건립을 위해 각 교회 1년 예산 중 1%를 적립할 것을 제안하기로 했다.

아울러 △‘검소한 결혼예식 장려’에 적극 동참하고, 예배당을 예식장으로 일반 시민에게 개방하며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출산장려운동’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

▲새 임원들이 단상에 도열해 있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이일성 목사(서기), 박경표 장로(회계), 박형준(재무)·윤종남(제3부총회장) 목사, 김인식 장로(부총회장), 최명우(부총회장)·이영훈(총회장)·이태근(제1부총회장)·강영선(제2부총회장)·김봉준(부총회장)·엄진용(총무) 목사. ⓒ김진영 기자

이 밖에 2015년도 목사 및 편목고시 합격자 125명(목사 115명, 편목 10명)과 지방회장들의 실행위원 자격을 인준했고, 제64차 총회 예산안을 심의했다. 교단 내 신학교 정리를 위한 전권위원회도 구성하기로 했다.

기하성 서대문 측과의 통합 건은, ‘잠정 유보’를 결의한 지난 제63차 제6회 실행위 보고를 그대로 받았다. 나머지 기타안건은 임원회에 넘겨 차기 실행위 때 보고하게 했다.

한편 앞서 드린 개회예배는 최성규 목사(증경총회장)의 사회, 강동인 목사(증경총회장)의 기도, 이영훈 목사의 설교, 엄기호·장희열·송한영 목사(이상 증경총회장) 등이 인도한 특별기도, 30년 근속 및 취임 축하(경기총 대표회장 강영선 목사) 증정, 이재창 목사(증경총회장)의 등으로 진행됐다.

‘오순절 성령 강림’(행 2:1~4)을 제목으로 설교한 이영훈 목사는 “성령 안에서 하나됨을 이루어야 한다. 무엇보다 한국교회 전체가 연합과 일치를 통해 통일시대를 열어가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바람과 같은 성령의 역사를 일으켜 모든 것을 새롭게 하고, 성령의 불로 우리의 죄를 태우자”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