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찬양교회 허봉기 목사. 그는 딸의 죽음을 오직 믿음으로 극복하는 중이다.

뉴저지 찬양교회 허봉기 목사의 딸 크리스틴 허(23세·허예내) 씨가,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각) 오전 3시경 뉴브런스윅의 한 아파트에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진 뒤 안타깝게 숨졌다. 경찰은 근방의 한 16세 청소년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체포해 수사 중이다.

허봉기 목사는 주일예배 중에 딸이 사망했다는 비보를 들었지만, 설교를 모두 전했다. 그날 설교 제목은 ‘천국이 가까이 왔으니’(마태복음 4:12-17)였다. 사랑하는 가족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접했음에도 설교를 온전히 전한다는 것은,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천국 소망을 갖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평소 허봉기 목사는 존경받는 목회자로, 또 그의 딸은 주변의 칭찬을 늘 받으며 지내왔다. 그렇기에 이번 비보는 주변에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으며, 그렇기에 더욱 이를 담담히 극복하가고 있는 허봉기 목사와 찬양교회 교인들의 자세가 주변 사람들의 마음에 깊이 새겨지고 있다.

크리스틴 허 씨의 장례예배는 13일 오후 8시, 발인예배는 14일 오전 10시 찬양교회에서 진행된다. 장지는 섬머셋 힐스 추모공원이다.

이 소식에 찬양교회 교인들은 교회 커뮤니티에 다양한 위로의 글을 올리고 있다. 너무도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는 글과 함께, 오직 하나님만 의지할 때 모든 애통이 찬양으로 바뀔 것이라는 믿음의 글들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