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땅에 살다>.

하늘과 땅에 살다

한양훈 | 有하 | 120쪽 | 5,000원

실로암사역센터 회장 한양훈 목사(신광교회)가 자신의 책 <성경적 영성>을 요약하고 쉽게 풀어 쓴 <하늘과 땅에 살다(이상 有하)>를 최근 발간했다.

<성경적 영성>이 영적으로 약해져가는 한국교회가 다시 한 번 자신을 돌아보고 내실을 다져야 하는 부분을 다뤘다면, <하늘과 땅에 살다>는 이 내용을 신앙생활을 처음 시작하거나 아직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지 않은 사람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기존 책의 1/5 정도 분량으로 요약하여 작은 책으로 펴냈다.

한 목사는 “이 책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우리 인간의 삶에 관해 근본적인 의미를 설명해 주기 때문”이라며 “우리 인생은 도대체 어떻게 이 세상에 왔고, 무슨 목적을 갖고 사는지 그 의미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고 새롭게 편집한 도서를 출간한 취지를 밝혔다.

그는 “어느 시대이건,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지 못하거나 아예 떠난 상태에 있는 사람은 영적 갈증을 느낄 수밖에 없다”며 “이 책이 개인과 교회가 신앙생활에서 겪게 되는 어려움이나 불확실성을 해결하는 데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책은 <성경적 영성>의 목차와 마찬가지로 1부 ‘부르심’부터 2부 ‘회개’, 3부 ‘능력이 임함’, 4부 ‘사탄과의 싸움’, 5부 ‘천국까지 주님과 동행’ 등으로 이뤄져 있다.

‘부르심’에서는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은 주변 환경이나 사람에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목표를 잃거나 흔들리지 말고, 주의 말씀과 선한 양심에 따라 자신의 길을 묵묵히 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부르심의 방법으로는 “성경의 예로 보아 성부와 성자, 성령의 삼위 가운데 한 분이나 천사와 만나게 되는 것이 필연”이라며 “대부분 성령의 음성이나 감화를 받지만, 가끔 성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주님의 뜻을 따라가기 위해 ‘회개’는 필수 조건이다. 한 목사는 “우상숭배와 교만, 혈기분노와 거짓, 음란과 우울, 근심걱정과 시기질투, 술 취함과 게으름, 불평불만과 두려움, 의심과 조급, 살인과 살생, 거절과 기도 방해, 불순종 등 악한 영들로 인한 죄악들을 회개해야 한다”며 “회개하지 않으면 죄의 종이 되고, 그가 하는 일에 복을 받을 수 없어 모든 일이 불통하게 된다(눅 13:5)”고 지적했다.

‘능력의 나타남’을 위해서는 은사를 받아야 한다. 한 목사는 이에 대해 “은사를 주시는 것은 교회에 덕을 끼치고 성도를 돕는 데 있으므로, 자신에게 영적 은사가 나타나는 것을 과시하거나 지도자들에게 영적 은사가 없을 경우 그들을 얕잡아 보거나 비평해서는 안 된다”며 “은사를 구할 때는 어떤 은사가 왜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간구해야 하고, 은사가 들어오는 것을 방해하고 막는 악한 영들의 권세를 묶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자 한양훈 목사. ⓒ有하 제공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사탄과의 싸움’에 대해선 “악한 영은 성도의 몸에 일부 들어와 있는 것일 뿐 성도를 전적으로 사로잡는 경우는 많지 않으므로, 조그만 악한 영 하나만 들어와도 구원을 못 받는다거나 큰일이라도 난 듯 생각할 필요는 없다”며 “인간은 아무리 회개하고 깨끗할지라도 죄인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탄의 목표는 성도들을 하나님으로부터, 성도와 성도, 교회와 교회를 서로 분리시키는 것이고, 그렇게 분리할 수 있는 재료는 바로 죄”라며 “악한 영은 원래 출신이 천사였기 때문에, 성도들을 미혹하기 위해 천사의 모습으로 변장하기도 하고, 빛의 모양을 띠고 있는 것이 많아 성도에게 빛으로 다가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천국까지 주님과 동행’에서는 “마음과 머리로 늘 하나님을 바라보는 자, 항상 주님이 동행하심을 믿고 의지하면서 늘 마음에, 옆에, 앞뒤에 어디든지 계시다는 것을 믿고 느끼고 체험하면서 사는 자들”이라며 “말씀을 묵상하면서 이 시점에서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주의 뜻이 무엇인지를 늘 기대하면 그분의 뜻을 알게 된다”고 주장했다.

한양훈 목사는 “하나님은 믿는 자에게 새 하늘과 새 땅을 예비해 주셨고, 이는 영원부터 계획된 빛과 거룩함만이 있는 곳”이라며 “예수님이 내 마음에 자리잡고 계시고 내 인생을 인도하시면 자유가 있다. 세상 풍습과 사상의 영향을 받지 않고 하늘을 바라보고 산다”고 정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