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주지사. ⓒ전미 히스패닉 기독교 지도자 콘퍼런스 제공

마이크 허커비(Mike Huckabee) 전 아칸소주지사가 “기독교 신앙이 범죄처럼 여겨지고 있다”며 종교 자유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 4월 28일부터 30일까지(현지시각) 텍사스에서 열린 ‘전미 히스패닉 기독교 지도자 컨퍼런스’에 참석한 허커비 주지사는 “우리는 기독교인들이 자신들이 가진 신앙 때문에 범죄자가 되기 직전의, 매우 위험한 때에 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당신이 만약 기독교의 증인으로서 신앙을 계속 붙든다면, “회사를 그만두어야 한다”, “해고를 당할 것이다”, “처벌을 받게 될 것이다”라는 말을 듣게 될 것”이라고 했다.

허커비 주지사는 특별히 동성결혼식 케이크 제작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13만 달러(약 1억 4천만 원)의 벌금을 물게 된 아론-멜리사 클레인 부부의 이야기를 예로 들면서 “기독교적 신앙이 범죄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하면 사람들은 경멸하거나 조롱했으나, 나는 이를 조용히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허커비 주지사는 또한 “이스라엘 국가와 전통적·도덕적 가치, 생명 존중의 가치의 편에 서야 할 필요가 있다”며 “일회용 인간과 같은 것은 없다”고 했다.

전날 강연한 젭 부시 전 플로리다주지사는 자신의 성장 배경과 교육, 사회 개혁을 위한 노력, 기독교인들의 도덕적 양심 회복 등에 대해 언급했다.

부시 전 주지사는 “실천에 있어서 기독교적인 양심보다 더 힘이 있거나 자유로운 것은 없다. 오늘날 미국에서 신앙을 행동으로 옮기는 기독교인들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는 신앙에 대한 것일 뿐 아니라 헌법적인 권리, 더욱 중요하게는 기독교인들이 자신의 양심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공간을 가질 필요가 있는 ‘사랑하는 사회’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콘퍼런스에는 종교 지도자들을 비롯해 정치계 인사 등 약 1,000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