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무대교회 착공식에 참석한 교계와 각계 지도자들이 첫 삽을 뜨고 있다. ⓒMEAK 제공

청년 전도와 한국교회 재부흥의 촉진제가 될 육군훈련소 연무대교회 새 예배당이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 시작을 선포했다.

1987년에 지어진 현 예배당은 협소하고 노후화된 환경으로 인해 그간 신축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다. 2010년 1월 군종목사 파송 11개 교단과 한국기독교선교군선교연합회(MEAK)는 육군훈련소 연무대교회 새 예배당 건축을 군목 파송 60주년 기념사업으로 채택, 차근차근 추진해 왔다.

▲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MEAK 제공

이날 현 연무대교회 담임인 김종천 목사는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김 목사는 “2010년부터 기도로 추진해 오던 연무대교회 새 예배당이 착공예배를 드리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이 시대 청년들을 교회로 발걸음하게 하는 절호의 기회가 아닌가 생각하고, 새 예배당을 통해 더욱 부흥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러한 뜻깊은 사역에 한국교회 모두가 동참하는 복을 누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새 예배당은 약 1년 6개월의 공정으로 짓는다. 당초 4월 23일까지 시공회사를 선정, 착공예배를 기점으로 공사를 시작하려고 했지만, 개찰 및 2차 심사에서 유찰됨에 따라 착공예배 후 다시 선정해 본격 건축에 들어갈 예정이다.

MEAK는 착공예배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건축비 모금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원활한 모금을 위해 이날 착공예배에서는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를 필두로 하는 건축후원회가 본격 활동을 선포했다. 새 예배당은 약 5,000명에서 최대 6,5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지으며, 약 130억 원의 건축비가 소용될 것으로 전망돼, 모금이 최대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첫 삽을 뜨는 참석자들. ⓒMEAK 제공

130억 원 중 군목파송 11개 교단에서 22%인 약 28억원을, 군인교회와 군종목사단에서 23%에 해당하는 약 30억 원을, MEAK가 전통적으로 군선교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교회 등과 특별후원교회, 단체를 통해 약 71억원을 모금하기로 했다.

▲연무대교회 새 예배당 조감도. ⓒMEAK 제공

특히 이번 모금에는 ‘개미군단’의 역할이 지대할 것으로 보인다. 군선교연합회는 개인 성도와 독지가 등 개미군단이 기도와 물질로 건축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힘쓴다는 계획이다.

MEAK 관계자는 “연무대교회 새 예배당 건축을 통해 군선교로 조국의 청년들이 복음 앞으로 돌아오게 함으로써, 한국교회가 재도약할 것을 확신한다”면서 “전국의 장로, 권사, 집사 등 제직들과 육군훈련소 출신 성도, 군에 아들을 보낸 어머니 등이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군선교연합회는 연무대교회 새 예배당 건축사역과 함께, 매년 약 20만 명의 진중세례신자들이 군생활을 통해 믿음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진중수세신자 살리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