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범죄예방국민운동본부(KCPN)가 강영선 총재와 한은수 대표회장 및 임원 취임 감사예배와 국민안전망 구축을 위한 출정식을 개최했다. “한국교회의 희망이 대한민국의 희망입니다 -나부터 범죄예방”을 주제로 30일 서울시 종로구 부암동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KCPN 지역별 대표 및 교계와 각계 인사들 300여 명이 참석했다.

현 대표본부장 이주태 장로의 주도로 설립된 KCPN은 안전하고 아름다운 사회 건설을 목표로, 범죄예방인증학교·마을·기업 설립과 조성 및 범죄예방영화 보급 등을 추진하고 있다.

▲임원순 이사장(우)이 강영선 총재에게 취임축하패를 전달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임원순 이사장(우)이 한은수 대표회장(좌)에게 취임축하패를 전달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이날 총재로 취임한 강영선 목사는 순복음영산교회 담임으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부총회장 및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부흥사회 대표회장 등을 맡고 있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정부에서도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분명 한계가 있다”며 “그러므로 우리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KCPN은 범죄예방학교를 설립하고 범죄예방지도자를 배출하는 노력과 아울러, 이런 운동이 일시적으로 끝나지 않도록 정부 관련 부처나 뜻을 같이하는 단체와 협조하여 범국민적인 범죄예방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대표회장에 취임한 한은수 목사는 예수교대한감리회 웨슬레총회 감독이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부회장이다. 그는 취임사에서 “우리는 세상의 법과 제도로는 도저히 바꾸지 못하는 그 무엇이 있다는 것을 언제나 목격하며 살고 있다”며 “국민안전망 구축을 위한 16개 시도지부 출정식이, 범죄가 없고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강영선 총재와 지역 대표들이 깃발을 흔들고 있다. ⓒ송경호 기자

이사장 임원순 목사는 “어디를 가나 무질서와 혼돈이 판을 치고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는 상황임은 공감하실 것”이라며 “이 자리에 참여하신 여러분들께서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시고 앞장서 주신다면, 머지않아 우리 사회를 건전하게 탈바꿈시키는 큰 역할을 감당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서 ‘먼저 구할 것’(마 6:31~33)을 제목으로 설교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한국사회에서 범죄자의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범죄가 끊임없다는 절망적 이야기가 많다”며 “크리스천들이 일어나서 거룩한 성령운동으로 이 땅에 절망과 범죄가 떠나고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게 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이 설교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총재직을 이임한 강지원 변호사는 방송 출연으로 인해 불참, 대신 “KCPN은 국민들이 범죄 없는 세상에서 안전하게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기초질서를 지키며 이웃에 대한 작은 관심과 배려, 사회에 봉사하는 일에 내가 먼저 솔선수범하는 운동을 전개해 왔다”며 “아직까지는 눈에 보이는 효과는 미미하지만 우리 사회를 바꾸는 큰 기폭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서면을 통해 전했다.

이 밖에 이날 1부 예배에서는 김진옥 목사(KCPN 상임회장)의 사회로, 조영호 목사(KCPN 부산광역시 대표회장)의 대표기도, 장을룡 목사(KCPN 제주자치도 대표회장)의 성경봉독, 윤항기 목사(예음예술종합신학교 총장)의 특별찬양, 이영훈 목사의 설교가 있은 후, 서정달(KCPN 경기도 대표회장)·한진희(KCPN 경상북도 대표회장)·오현석(KCPN 전라남도 대표회장)·지창용(KCPN 부회장) 목사가 각각 ‘나라의 안정과 경제 성장’ ‘국민화합과 평화통일’ ‘범죄예방운동의 활성화’ ‘네팔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기도했고, 박진섭 목사(KCPN 사무국장)가 광고, 이상모 목사(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 명예회장)가 축도했다.

2부 출정식에서는 이상형 사관(KCPN 실무회장)의 사회로 국민의례, 권영득(KCPN 사무총장)의 경과보고, KCPN 광역시·도 대표기 입장, 임원순 KCPN 이사장의 인사말, 정찬수 목사(경기총 사무총장)의 신임 총재 약력소개, 조용길 목사(KCPN 정책위원)의 신임 대표회장 약력소개, 총재·대표회장에 대한 이사장의 취임 축하패 전달, 강 총재와 한 대표회장의 취임사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맨 앞이 KCPN 이주태 대표본부장. ⓒ송경호 기자

이어 강 총재가 KCPN 광역시·도 대표회장에게 추대패를, 최순호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에게 대한민국범죄예방대상을 수여했고, 신신묵(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지덕(한기총 증경회장)·서상기(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 대표회장)·김명혁(한국복음주의협의회 대표회장) 목사와 김영진 장로(전 농림부 장관)가 격려사를, 엄신형 목사(전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황수원 목사(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강평 목사(서울기독대학교 총장), 송용필 목사(한국기독교스포츠총연합회 대표회장), 두상달 장로(CBMC 중앙회장)가 축사를 전했다. 특별히 최순호 부회장은 대한축구협회에서 대한민국 축구 발전과 축구 행정 선진화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2011년 K리그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된 선수들을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대상을 수상했다.

▲강영선 총재(좌)가 최순호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우)에게 대한민국범죄예방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또 한은수 대표회장이 출정선언, 임원순 이사장이 ‘범죄예방하는 날(매주 금요일) 선포’, 신연욱 국장(KCPN 상임총무)이 선서, 김화인 목사(KCPN 총무)가 서약, 이상칠 장로(KCPN 중앙위원)가 “나부터 범죄예방 한국교회가 함께합니다” 구호제창 인도, 김영창 목사(104세 최고령 목회자)가 만세삼창, 민승 목사(국가유공자선교단체총연합회 총재)이 오찬기도함으로 행사를 모두 마쳤다.

▲참석자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송경호 기자

한편 KCPN은 이날 헌금을 한기총을 통해 네팔 지진 피해 구호를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강영선 총재(좌)가 이날 헌금을 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우)에게 네팔 구호에 써 달라며 전달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