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춘길 목사.

동성애반대연대와 나라사랑&자녀사랑운동연대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동성애자들의 인권을 빌미 삼아 서울 시민인권헌장 제정을 통하여 기독교회를 탄압하려는 저의를 파악하고, 서울역과 서울시청 등에서의 규탄시위 개최를 주도하여 이를 무산시키는 데 앞장섰었다. 이 연대의 최근 활동상을 알아보기 위해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송춘길 목사와 대담을 진행했다.

-성인 사회는 물론이거니와 군대와 중·고등·대학교를 비롯하여 초등학교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사회 전체에 급속도록 확산되고 있는 동성애와 관련하여, 그 책임과 문제가 기독교회에 있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근거에서인가?  

“기독교회가 대한민국 사회에서 제 기능과 역할을 하지 않은 데서 비롯된 주장이다. 예컨대 방화범이 이곳저곳에 불을 질러대는데도 소방서가 물을 가지고 불길을 제압하려고 나서지 않는다면, 문제와 책임은 소방서에 있음과 같은 것이다. 이와 같이 작금의 한국교회는 마치 적군이 당장 쳐들어오는데도 경고의 나팔을 불지 않는 파수꾼과도 같고, 도적이 오는데도 짖지 않는 개와 같은, 심각한 문제를 지닌 것이 암담한 실상이다.

우리 기독교회가 이 세상에 대하여 빛과 소금이 아닌가? 또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어두움과 부패는 빠른 속도로 한국 사회를 점령하고 있지만, 먼 산 불구경하듯이, 나서거나 저지하려고 하지 않고 남의 일로 방관만 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한국교회다.

불이 난 것은 소방서와 관계된 일이고, 이에 대응하여 모든 소화기를 가지고 나서서 불길을 제압하는 것이 소방서의 존재 목적이고 당연한 본분이다. 전염병처럼 한국사회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는, 하나님의 천벌을 면치 못할 동성애는 우리 기독교회와 관계된, 기독교회의 절대적인 일임을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모든 선의의 수단과 방법, 교회 재정을 다 동원하여서라도 제압해야 하는, 기독교회에게 주어진 기독교회의 일이고 책임임을 통감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 동성애에 대하여 나타내 보이는 한국교회의 태도는, 동성애자들이 벌거벗고 백주에 거리를 활보하며 대한민국 사회 전반 곳곳에 스며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 일이 아닌 남의 일로 치부하거나 외면하고 있다. 이 세상과 사회에 대한 기능과 역할에 있어서 한국교회의 고민은, 문제의 심각성과 무능함이 극에 달한 상태라는 것이다.

불을 끄는 책임은 방화범에게 있지 않고 소방서에 있듯이, 한국사회에 동성애가 창궐하게 되는 것을 제압하고 저지하는 일은 세상 사람들의 일이기 이전에 하나님을 섬기는 우리 기독교회의 일이며, 그 책임이 전적으로 기독교회에게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다시 말하자면 한국교회는 지금 방화범들이 삼삼오오 몰려다니며 이곳저곳에 불을 던지며 전소시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방서가 단순히 남의 일로만 여기고 불을 끄려고 나서지 않는 것과 같은 상황이다.

-동성애 축제를 6월 9일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서울시청에서 허가했다.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규탄시위를 한다면 참여 인원을 어느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지 말해 달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오바마 미국 대통령, 박원순 서울시장, 대한민국 국가인권위원회, 정당과 국회의원 등이 인권을 앞세워 동성애를 지지하기에 범위가 상당히 넓다. 그래서 종전의 동성애 반대운동연대의 폭을 넓혀, 나라사랑&자녀사랑운동연대로 병행·전환하여 전 국민을 상대로 동성애와 관련된 실태를 ‘우리 백성이 지식이 없어 망하는도다’라는 책에 담아 전 국민을 상대로 동성애와 동성애자들의 정체 알리기를 하고 있다.

오는 6월 9일 당일 낮에는 전국에 있는 모든 교회를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시청으로 모이게 하여, 성 소수자의 인권을 빌미로 삼아 성적 문란으로 대한민국 사회를 타락시키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강력히 규탄하는 운동을 계획하고 있으며, 동성애 광란 알몸 퍼레이드 개막식 시간(저녁 6시부터 11시)에는 동성애를 반대하는 100여 관련단체와 연대해서 ‘동성애는 천형에 해당하는 죄악이며, 타고난 인간 본성을 파괴하는 천벌받을 죄악’임을 선포하고자 전국 교회의 동참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6월 9일 서울광장에서 개최되는 동성애 축제를, 단순한 동성애 반대 차원을 넘어 한국사회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동성애를 대처하는 본이 되는 둘도 없는 좋은 기회로 삼고자 계획하고 있다. 6월 9일 규탄 시위의 규모는 장담할 수 없으나, 박원순 서울시장이 친동성애 성향을 가지고 펴는 시책에 분노하며, 동성애로 인한 한국사회, 특히 청소년의 건강을 우려하는 학부모님이 대거 참여하기로 하였기에,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많은 인원이 참여하리라 예상한다.”

-귀 연대가 동성애 반대운동을 해오면서 한국교회에 대해 아쉬워하는 점이 많다고 들었다. 한국교회에 대한 바람이 있다면 무엇인가?   

“지난해에 서울시민인권헌장 제정 문제가 불거졌을 때, 이를 저지하고자 서울역과 서울시청에 시민단체를 포함해 3천여 명이 나섰다. 이러한 참여는 하나님 앞에 고개를 들 수 없는, 한국교회의 부끄러움이다. 천만 성도를 자랑하는 한국교회가 아닌가? 신앙과 신학이 바르다고 우월사상에 젖은 교단과 신학교가 얼마나 많은가? 성도로 하여금 명성을 얻어 가진 교회와 목사들이 또 얼마나 많은가?

많은 교파들이 있고 그 산하의 교단들이 수백 개가 있고, 이 모든 단체들이 한 데 뭉친 연합기관이 또 얼마나 많은가? 그러나 이러한 한국교회는 입으로는 의롭고 거룩한 모양새로 농사를 짓고 있지만, 정작 행동으로 나서서 할 곳에는 모습들을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한국교회와 목사들의 태도가 한국교회를 무너뜨리고 한국사회를 타락시키는 원인이고 주범이라는 사실을 아는가? 방화범이 불을 질러대는데도 불길을 제압하려고 나서지 않는 소방서와, 한국교회의 자칭 지도자들과 무엇이 다르랴?

6월 9일 동성에 축제가 서울시청광장에서 개최된다. 누가 이 부패를 막고 이 어두움을 물리친단 말인가? 한국교회밖에 없다. 주께서 한국교회를 이 세상 사회에 어두움을 물리치고 부패를 막는 빛과 소금으로 삼아 주셨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빛과 소금으로 그 기능과 역할과 사명에 자신을 희생시켜 감당해야 한다. 한국교회 전부와 목사들은 그 누구도 예외 없이 다 나와서, 동성애가 천형에 해당하는 죄악이며 천벌받을 죄악임을 외쳐 어두움을 물리치고 부패를 막아야 한다.

특히 한국교회에서 대표적인 연합기관들은 그 책임과 역할을 해야 한다. 그 동안 두 단체는 동성애 반대 천만 서명을 받겠다고 공공연하게 선포하였고, 동성애 반대성명을 발표한 바 있기에, 교인들은 두 연합단체가 나서서 동성애 문제를 해결하여 줄 것으로 철석같이 믿고 있다. 행동으로 증명하여, 교인들을 실망시키는 일이 결코 없기를 바란다.

합동·통합 교단 역시 총회 차원에서 모든 교회와 소속 목사들이 다 나서서 동성애를 물리쳐야 할 사회적인 책임이 있다. 합동·통합 교단은 주의 은혜를 가장 많이 입어 교세가 큰 교단들로 발전하였기에, 큰 교세를 가진 교단들답게 빛과 소금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서도 비중 있게 앞장을 서야 할 것이다.  

대형교회와 그 목사들에게는 한국교회와 모든 성도를 실망시켜서는 안 되는 책임이 분명히 있다. 한국교회 대부분의 성도는 이들 교회와 목사들을 칭송하며 우러러 믿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큰 은혜를 입은 교회와 특혜를 누리고 있는 유명세를 가진 목사답게 6월 9일 전 교인들과 함께 서울광장으로 오셔서, 성경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바 ‘동성애는 사형에 해당하는 죄악이며, 천벌받을 죄악’임을 외치고 선포하여, 시들어져가는 한국교회에 성령 충만을 불어넣고, 한국사회에 드리운 어둠과 부패를 물리치는 사명 감당에 앞장서는 것이 마땅한 사역이다. 지금까지 힘겹게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천벌받을 죄악 동성애를 저지하기 위하여 눈물 흘리며 싸움하는 성도의 수고를 들어주리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