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 ⓒ하석수 기자

2015 제12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SIAFF)가 23일 서울 이화여대 ECC회관 삼성홀에서 막을 올렸다.

23일부터 30일까지 필름포럼에서 진행되는 이번 영화제는 이번 영화제는 ‘생명, 빛, 아이들’을 테마로, ‘세상에 숨겨진 진실한 사랑을 찾아냅니다’를 주제로 하고 있다. 장편 23편, 중편 2편, 단편 28편 등 14개국 총 53편을 상영하며, 프리미어 부문은 월드 5편, 아시아 3편, 한국 1편 등 9편이다. 특수 장애를 앓는 아이의 이야기 <모두의 천사 가디>가 개막작으로 상영됐고, 여러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개막식에서 인사를 전한 조직위원장 임성빈 교수(장신대)는 “강고한 이 땅의 체제에서 다시 새 희망을 노래할 수 있을 것인가? 우리 안에 있는 온갖 회의의 가시덤불을 뚫고 희망 이야기를 싹 틔우기 위해, 서울국제사랑영화제는 12년을 걸어왔다”며 “우리는 하나님나라의 생생한 가치를 담아내는 이야기에 주목하면서, 영화인의 다양한 관점과 상상력을 통해 영상에 담긴 하나님나라를 향한 갈망을 함께 찾고, 우리 삶의 자리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나라의 가능성을 새로운 방식으로 대화하며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배혜화 집행위원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하석수 기자

배혜화 집행위원장은 “20세기 영국의 교육 개혁자 A. S. 나일은 ‘문제아는 없고 문제 부모가 있을 뿐이며, 문제아는 나쁜 어린이가 아니라 내적 갈등을 겪고 있는 불행한 어린이일 뿐’이라고 했다.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기 때문”이라며 “그러므로 꿈나무인 아이들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생명의 빛을 꿈과 빛의 예술인 영화로 전하고 싶다. 질문을 던지고 생각하게 해서 자신과 이웃을 돌아보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제의 심사위원은 달시 파켓, 이무영, 김성욱, 엄혜정, 이승태, 권용국, 임성운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