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실행위가 열리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제63회기 제2회 정기실행위원회를 열고 각종 안건을 처리했다.

NCCK는 우선 내년 ‘최저임금’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NCCK는 “최저임금을 시급 1만 원으로 인상하는 것”을 촉구할 방침이다. 현재의 최저임금으로는 안정적인 생계 도모가 불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또 ‘비정규직대책한국교회연대’(가칭)를 구성하기로 했다. NCCK는 그 필요성에 대해 “비정규직 규모가 전체 근로자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며 “이로 인한 사회적 갈등과 반목, 불평등과 차별이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 우리의 신학적·실천적 응답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3.1운동100주년기념준비위원회’(가칭)을 구성하기로 했고, 예장 통합(총회장 정영택 목사) 측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대화도 지속해 가기로 했다. NCCK는 회의에 앞서, 최근 별세한 故 필립 포터 전 WCC 총무를 추모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편 김영주 총무는 인사말을 통해 “온전한 교회로의 회복을 위해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사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국교회 개혁 과제를 찾고 이를 실천하는 일에 온 교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