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장정개정위원회(위원장 김충식 목사)가 21일 오전 워크숍을 열고 오는 10월 입법의회까지 향후 일정을 확정했다.

위원 28명 중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워크숍에서 결정된 로드맵은 오는 5월 22일까지 장정개정 기본 방향 설정 및 의견 수렴을 하고, 6월 20일까지 개정안 초안을 작성한 후, 7월 1일까지 심사를 거쳐 7월 21일부터 8월 30일까지 연회별 공청회를 실시한다. 이후 9월 21일까지 심사를 종료해 감독회장에게 전달하고, 감독회장은 이를 공고해 입법의회에서 논의 후 입법을 결정하게 된다.

발제와 입법의회 상정안 설명도 이어졌다. 박경양 목사는 ‘감리회 개혁의 10대 핵심과제’로 ①목회 안정성 확보를 위한 교역자의 생활 보장 ②의회 대표성 강화를 통한 기능 활성화 ③선거 개혁을 통한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 ④권력 분립과 분권을 통한 지도력 확보 ⑤정치와 행정 중심의 조직을 선교지향적으로 개편 ⑥고른 인재 등용을 위한 선출제 도입 ⑦본부 역량 강화를 위한 개혁 ⑧감리회 법원 설립을 통한 사법제도 개혁 ⑨신규진입 교역자 양성 및 파송제도 개혁 ⑩부담금 산정 방식 전환을 통한 개체교회 재정 부담 형평성 확보 등을 제시했다.

미주연회에서 참석한 임승호 목사는 미주연회의 자치적 입법과 운영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임 목사는 “이민 2세들을 수용할 수 있는 교회로 변화하고, 종교다원주의와 동성결혼을 받아들이고 있는 미국 교계 현실에 대응하는 등, 이민교회 현실에 맞는 장정을 자치적으로 입법해 운용해야 할 필요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워크숍에 앞서 열린 예배 설교를 통해 전용재 감독회장은 “개혁특위에서 여론을 수렴한 내용을 잘 검토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장정개정위원회는 폐회 후 분과별 모임을 열기도 했다. 위원회는 오는 5월 19일 오전 11시 전체회의를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