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석 목사(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국제이사들과 함께한 모습. ⓒ광림교회 제공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내 감리교 신학대학인 웨슬리하우스가 지난 13-15일 이사회를 열고, 김정석 목사(광림교회)를 국제이사에 위촉했다.

지난 1921년 창립된 웨슬리하우스는 1972년부터 케임브리지대학 내 타 교파 신학대학들과 교류하고 있는, 영국의 명문 신학대학이다.

국제이사회(Global Advisory Board)는 김정석 목사를 비롯해 런던웨슬리채플 담임목사이자 영국 상원의원인 Leslie Griffiths 목사, 케냐 감리교회 Joseph Ntombura 감독, 싱가포르 트리니티신학대 Ngoei Foong Nghian 총장, 미국 UMC GBHE 총무 Amos Nascimento 목사, WMC 회장을 지낸 영국 John Barrett 목사, 미국 에모리대학 캔들러신학원 학장을 지낸 짐바브웨아프리카대학 이사 James Waits 박사 등을 이사로 선임했다.

웨슬리하우스는 웨슬리 신학을 세계화하고 미래 목회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위 7명을 국제이사로 위촉한다고 밝혔다.

▲김정석 목사가 국제이사로 위촉되고 있다. ⓒ광림교회 제공

이사회 첫날 행사는 케임브리지의 상징인 크라이스트 칼리지에서 진행됐으며, 웨슬리하우스에 대한 설명과 학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둘째 날에는 케임브리지의 신학관인 웨스트코트하우스에서 웨슬리하우스 이사장 Judith Lieu 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세계 교회를 섬기기 위한 방법들을 논의했다. 이어 학장인 Jane Leach 박사가 “실제적인 목회 교육을 하는 신학교로 거듭나겠다”고 발표했으며, 김정석 목사는 이 자리에서 “아시아 교회 및 신학교와 파트너십을 맺을 것”을 제안하고 “웨슬리의 영적 유산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이사회 후에는 웨스트민스터대학을 방문해 존 웨슬리와 찰스 웨슬리의 친필 서신과 수첩 등을 관람했다. 이후 영국감리교회 총회장, 사무총장, 웨슬리하우스의 동문 및 케임브리지대학의 신학 관련 교수 약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웨슬리하우스채플에서 성만찬이 진행됐다. 세인트존스칼리지에서 마련된 저녁 만찬에서 김정석 목사는 웨슬리하우스를 위한 특별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제이사회 레슬리 그리피스 목사는 “한국 신학은 대단한 발전을 이뤄왔고 목회 부문에서도 세계교회와 함께 나눌 수 있는 것들이 많지만, 소개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김정석 목사의 이사회 위촉을 통해 한국과의 교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