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반 대중과 복음주의 기독교인들 사이에 동성애에 대한 견해차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프웨이연구소(LifeWay Research)가 2,000명의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동성결혼에 대한 관점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동성애적인 행위는 죄가 아니”라고 답했다. 특히 게이나 레즈비언 등 동성애자 친구가 있는 경우, “동성결혼이 반드시 법적으로 인정되어야 한다”는 응답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라이프웨이 에드 스테처(Ed Stetzer) 사무총장은 “우정이 동성애에 대한 태도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동성애자 친구가 있는 이들은 대부분 동성결혼을 찬성했다”고 전했다.

친구들과 상관 없이,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은 동성애를 죄로 여기는 경향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복음주의자들 중 “동성결혼은 반드시 합법화되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은 30% 미만이었으며, 동성애자 친구가 있는 경우에도 38%에 불과했다. 복음주의자들의 3분의 2는 “동성 간 성행위는 적법성 여부를 떠나 죄”라고 응답했으며, 이 같은 수치는 동성애자 친구가 있는 경우에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동성 간의 성행위에 대해 비복음주의자들의 절반 이상(54%)은 “죄가 아니”라고 답했으며, 8%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이 동성애적 행위에 대해 관용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프웨이가 “동성애를 죄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주제로 2011년, 2012년, 2014년에 걸쳐 조사한 바에 의하면, “그렇다”고 한 응답자 수는 큰 감소세를 보였으며, 반면 “그렇지 않다”고 한 응답자 수는 각각 43%, 45%, 54%로 증가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 스테처 사무총장은 “교회 지도자들은 전통적으로 사회 내 모든 종류의 도덕에 있어서 강자로 보였다. 그러나 도덕성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이 변하면서, 목회자 스스로가 갈수록 더 일반적이지 않은 입장이 되어간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