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복음서울진주초대교회에서 대성회가 열리고 있다. ⓒ교회 제공

‘조용기 목사 초청 축복대성회’가 17일 오후 판교에 위치한 순복음서울진주초대교회(담임 전태식 목사)에서 개최됐다.

전태식 목사 사회로 진행된 대성회에서는 이경은 목사의 대표기도 후 조용기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조 목사는 예수님의 부활·승천 후 사마리아 땅에서 복음을 전한 집사 빌립의 이야기를 토대로 ‘성령’을 강조하면서, 하나님 말씀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변화시켜 꿈을 갖고(생각) 꾸며(꿈) 믿고(믿음) 입술로 고백하는(말) ‘4차원의 영성’에 대해 설교했다.

조용기 목사는 “오늘날 우리가 사는 시대는 성령의 시대로, 성령께서 역사하시면 능치 못할 일이 없다”며 “창세기 1장에서 말하듯 마음이 공허하고 혼돈 가운데 있는 사람들, 우울증에 걸리고 좌절하고 절망한 사람들이 많지만, 성령님을 모시고 기도하면 쉽게 해결된다”고 밝혔다. 그는 “가정에서도 부부 간에 갈등이 있고 어려운 고난에 처해 ‘흑암이 깊음 위에’ 있더라도, 주님 앞에 나아가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면 마치 잠에서 깨어나듯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했다.

조 목사는 “우리는 고작 70-80년 죄를 지으며 살지만 예수님께서는 영원하신 분이시기에, 단 한 번의 제사로 우리의 모든 죄를 영원히 용서하셨고 우리는 조금씩 나아지는 성결의 삶을 살고 있다”며 “예수님을 믿음으로 죄와 허물을 사함받고, 성령께서 우리 가운데 오셔서 우리를 거룩하게 하신다”고 전했다.

조용기 목사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병 고침을 받을 수 있다. 우리 모든 육신의 연약함을 책임지시고 치유하신다”며 “주님의 사역을 보면, 3분의 2는 병을 고치셨다. 주님은 병든 자 고치시기를 굉장히 원하셨고, 병자들을 거부하신 적이 없다. 다 고쳐 주시고, 죽은 자까지 살리시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조용기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교회 제공

그는 “예수님은 이제 우리를 통해, 우리의 담대한 신앙고백을 통해 역사하신다”며 “예수님께서 성령으로 우리에게 임하시는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순종의 그릇’”이라고도 했다. 또 “빌립은 사도도 아니고 집사였지만 사마리아에 가서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지 않았느냐”며 “우리도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복음을 전하면, 반드시 귀신이 쫓겨나고 귀머거리가 듣고 앉은뱅이가 일어나는 등 하나님 역사가 나타난다”고 했다.

조 목사는 “그리스도께서 살아계시고 역사하시는 교회는 시끄럽다. 마귀가 붙었던 사람들이 고함을 치면서 나가기 때문”이라며 “우리 죄를 대신하시고 허물을 씻어주시며, 병을 고치시고 저주에서 해방을 주시며, 우리 삶을 형통하게 하시는 그리스도를 전하면 하나님 주시는 기적이 반드시 일어난다”고 했다.

이와 관련, 순복음서울진주초대교회에 대해 “전태식·이경은 목사님 부부가 진주와 서울에서 목회한다는 소문만 들었는데, 직접 와 보니 교인들이 모두 살아있고 성령이 충만한 것 같아 기쁘다”며 성도들에게 “목사님 말씀을 잘 듣고 기도하면 하나님의 크신 은총이 함께할 것이다. 이 교회가 한국에서 크게 쓰임받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조용기 목사는 “빌립이 성령 충만해서 그리스도를 전하러 다녔듯, 제 마음 속에도 그리스도께서 함께하시니 영혼이 잘 되고 범사에 잘 되며 강건한 삶을 살고 나이 80세가 되어서도 드러눕지 않고 전 세계의 초청을 받아 기적을 일으키는 복을 받게 됐다”며 “여러분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령께서 함께하고 계시기 때문에 좋은 일이 일어난다. 늘 십자가 중심으로 생각하시고, 하나님 말씀으로 생각이 변화되게 하라.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며 창조적인 생각을 하라. 하나님은 생각을 통해 여러분과 함께하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리고 꿈을 가져야 한다. 꿈 없는 백성은 망한다. 우리는 내일에 대한 꿈을 가져야 한다. 꿈이 없으면 내일이 없다. 꿈은 내일을 만드는 은혜”라며 “저는 50여 년간 목회하면서 꿈 없는 날이 없었다. 천막 교회에서 100만 성도라는 ‘꿈 같은 소리’를 하니 꿈 있는 사람 아니냐”고 말했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은 하나님 보시기에 대단한 사람이기 때문에, 자신을 비하해선 안 된다”고도 했다.

조용기 목사는 “오늘날 한국이 떠들썩하고 시끄러운데, 이 혼돈된 사회를 바로잡으려면 성령운동이 필요하다”며 “성령으로 충만한 성도들이 모여서 기도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 마음이 외롭고 고통스럽고 슬플 때 귀신을 쫓아내야 한다. 예수 믿는 사람은 귀신을 쫓아낼 권세가 있다”고 역설했다.

조 목사는 설교를 마무리하면서 “2주 전 말레이시아 집회에서도 예수 이름으로 귀신이 떠나가고 병이 나았다. 병은 여러분 몸에 붙어있을 권한이 없다. 여러분들은 나아야 한다. 보고 믿고 말하면 하나님께서 역사하신다”며 아픈 곳에 손을 얹고 다 함께 기도할 것을 권면했다.

▲대성회에서 성도들이 기도하고 있다. ⓒ교회 제공

증경총회장 박종선 목사(순복음의정부교회)와 서상식 목사(동부순복음교회 원로), 정원희 목사(순복음삼성교회)가 축사했고, 증경총회장 엄기호 목사(성령교회)와 현 총회장 함동근 목사(순복음한성교회)는 격려사를 전했다. 함동근 총회장은 “전태식·이경은 목사님은 조용기 목사님이 좋아 장로교를 뒤로하고 순복음으로 왔지만, 그 길이 순탄하고 영광 받는 길만은 아니었다”며 “영광스러워 보이는 뒤안길에 고난이 있었지만, 결국 하나님께서 붙들어 주셔서 오늘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경은 목사(순복음진주초대교회)는 앞서 인사말을 통해 “저희는 10년 단위로 기도하고 계획하다 보니, 고속도로를 달리듯 가속이 붙고 있었다”며 “오늘 조용기 목사님께서 와 주셔서 마치 활주로가 새로 생긴 것 같다. 이제 비상할 일만 남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 대성회는 '지난 50여년간 한국교회 성령운동을 이끌어 온 조용기 목사와 함께, 2015년을 크고 비밀한 일이 나타나는 해'로 만들자는 취지로 열렸다. 순복음진주초대교회는 ‘남편을 세우고 아내를 힘 있게 하며 자녀를 성공시키는’ 아바드리더시스템으로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