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제목 :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시니 제자들이 나아온지라 입을 열어 가르쳐 가라사대

성경말씀: 마태복음 5장 1절, 2절

마태복음 5-7장은 예수님의 가르치심의 진수가 되는 부분이다. 산 위에서 가르치신 가르침이기에 산상수훈(山上垂訓)이라 부른다. 산상수훈의 가치에 대하여 인도의 간디가 평가한 말이 있다.

“산상수훈은 모든 종교의 알맹이요 천국의 헌법에 해당한다.”

간디는 자신은 힌두교도였으면서도 예수님의 산상수훈에 대하여는 이렇게 높이 평가하였다. 간디의 이 말을 듣고 인도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던 한 미국 선교사가 간디를 만나 물었다.

“간디 선생, 선생께서는 힌두교도시면서 성경의 산상수훈을 그렇게 높이 평가하여 주시니 고맙습니다. 우리 선교사들이 인도인들에게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이도록 하려면 어떻게 하여야 할까요?”

이 물음에 간다가 답하였다.

“예, 당신네 선교사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인 산상수훈대로 살면 됩니다. 당신들이 산상수훈을 실천하면 인도인들이 크리스천이 될 것입니다.”

참으로 적절한 말이다.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도 예수를 믿으면서 매 주일 교회를 간다. 그러나 예수님의 가르치심의 알맹이인 산상수훈대로 살지를 못한다. 그래서 전도가 잘 되지를 않는다. 우리들 크리스천들이 성경의 가르치심을 따라 사는 삶이 전도의 시작이다.

산상수훈은 여덟 가지 복에 대한 가르침에서 시작된다. 예수께서 가르치신 이들 여덟 가지 복이 산상수훈의 핵심이요, 성경 전체를 줄인 내용이라 할 수 있다. 이들 8복에 대한 바른 이해는 우리들이 바른 신앙생활에 시작이요 마지막이라 하겠다.

8복의 시작은 심령이 가난한 자의 복에서 시작한다.

MAKARIOI
복이 있도다.
마음이 가난한 자들이여!
천국이 그들의 것이다.

마음이 가난하다는 말은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첫째는 겸손하다는 뜻이고, 둘째는 마음이 비워져 있다는 뜻이다. 마음이 어떻게 비워 있겠는가? 어린 시절부터 온갖 상처로 마음이 쌓여 있고, 욕심과 아집으로 마음이 가득 차 있기 마련이다. 그런 마음을 모두 비우고 빈 마음이 되어야, 그 자리에 하늘로부터 임하는 복이 채워질 수 있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