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 네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케 하심을 알지 못하여 그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의 풍성함을 멸시하느뇨’

▲서균석 목사(한국히브리신학원 학장).

맥(잣대)에 의한 번역:

‘또한 너의 본체를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로 방향을 바꾸기 위하여 너를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의 범주를 적용하는 길을 밟아 가게 하시는 하나님의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 안에 있는 지혜의 기쁨을 너 자신이 분별하지 못하여 그의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 안에 있는 지혜의 기쁨이 풍부하심에 대하여, 그의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의 긍휼하심에 대하여, 그의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의 영이 지식의 빛을 적용하기를 기대하고 참으시는 것에 대하여 네가 멸시하느냐’

한글성경에서 ‘인자하심이’, ‘인도하여’, ‘인자하심’, ‘용납하심’은 오역이고, ‘그의 영’, ‘길’은 번역에서 빠져 있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시고 인간은 피조물이다. 피조물인 인간이 그를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에 대해서 올바르게 인식·분별하지 못하고 있다. 하나님을 안다고 하지만 하나님의 지극히 적은 일부분만 알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인간은 일평생 삶을 통해서 하나님을 배우고 그 배움을 통해서 하나님의 깊이와 넓이와 높이를 인식하고 분별하고 알아가는 것이다. 그렇게 하여도 하나님은 한도 끝도 없으신 분이시기 때문에 다 알 수가 없다.

그렇다면 다 알 수 없는 하나님의 본체에 대해서 왜 알려고 해야 하며, 알았다고 한들 무슨 유익이 있는가? 이것을 바르게 인식하는 것이 인생의 근본 문제다.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이 근본적으로 의도하신 높은 뜻과 계획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하나님이 인간을 향해 근본 의도하신 높은 뜻과 계획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을 구체적으로 아는 만큼 인간의 존재 의미와 가치를 알게 된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아는 것은 곧 나 자신을 알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근본 의도하신 높은 뜻과 계획이신 하나님의 본체를 알지 못하는 인간은, 육신의 생각에 사로잡혀 종노릇하며 짐승의 속성을 가지고 거기에 안주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 하나님이 없는 삶을 살아가니, 하나님을 향한 찬송이 나오겠으며 영광을 돌릴 수 있겠는가?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신 것에 대해서 후회하시는 분이 아니시다. 창 6:7에 ‘가라사대 나의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사람으로부터 육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 하시니라’고 되어 있는데, 이는 번역이 잘못 적용된 것이다. 내가 스스로 위로를 받았기 때문에, 내가 생명의 사역을 하여 생명으로 살이 쪄서 생명의 광채가 흐르게 하시겠다는 말씀이다. 성경은 맥에 의하여 번역을 해야 올바른 하나님의 의도하심이 밝히 드러나게 되는 것이지, 사전을 찾아 단어를 나열해 가지고 번역이 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피조물인 인간이 하나님의 본체를 알지 못하고 사람의 잣대로 하나님의 잣대에서 빗나가 있는 것을 그대로 방치하시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잣대에서 돌이켜 하나님의 잣대로 방향을 바꾸게 하시는 데에 목표를 세우시고 계신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의 길을 기초로 세우시고, 이 길을 한 걸음 한 걸음 밟으면서 걸어가게 하신 것이다. 이 길을 범주를 적용해 가는 길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이 세우신 첫째 시기에서 셋째 시기의 범주를 넷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의 범주인 마음땅에 적용해 가면서, 한 시기 한 시기를 한 발자국 한 발자국을 밟아가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그리스도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이 범주를 적용하는 길을 걸어가셨는데, 이 길이 하나님의 잣대다. 인간이 사람의 잣대에서 하나님의 잣대로 방향을 바꾸기 위해서는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의 범주를 적용하는 길 안에서 그리스도 예수께서 걸어가신 대로 발도장을 찍으며, 밟고, 통과해서 걸어가야 한다. 하나님의 본체를 모르면 이 길을 걸어갈 수 없다.

이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의 길을 밟아가게 하시는 하나님의 지혜의 기쁨을, 인간은 분별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인간은 하나님이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의 길을 적용해 가면서 인간의 마음땅에 본래적으로 자리잡고 있는 혼돈과 공허와 어두움인 무지를 깨트리고 지식의 빛으로 계몽되어 생명으로 부활되게 하시는 기쁨이 얼마나 풍부하게 넘치시는가에 대해서도,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 안에서 인간을 불쌍히 여기셔서 자비와 긍휼을 베풀어 주고 계시는지에 대해서도,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 안에서 성령께서 하나님의 첫째 시기에서 셋째 시기인 지식의 빛을 인간의 마음땅에 익히고 적용해서 어두움인 무지를 깨트려 소멸시키기를 기대하시면서 길이 참고 계시다는 것을 알 수가 없다는 말씀이다. 인식하고 분별하여 알지 못한다고 하여 하나님의 의도하신 계획을 무시하고 경멸하는 어리석음을 범할 수 있느냐는 말씀이다.

내가 하나님의 본체를 알지를 못하였을 뿐이지, 하나님의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 안에서 이루어지는 지혜의 기쁨과, 인간을 불쌍히 여기시고 자비를 베풀어 주시는 은혜와, 길이 참으시고 인간이 하나님의 범주를 적용하는 길을 통과해 가면서 어두움인 무지가 소멸되기까지 하루를 천 년 같이 기다리고 계시는 성령의 역사하심은 처음부터 계속 존재하고 계시는 것이다. 엄연히 존재하시고 계시는 하나님의 근본 의도하신 높은 뜻과 계획을 내가 모르고 있다고 해서 멸시할 수 없는 것이다. 하나님의 본체를 알지 못하고 있었던 무지를 철저히 회개해야 한다.

서균석 목사는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
하늘교회(통합) 담임목사 은퇴
한국히브리신학원 학장

문의: 010-3728-0245
홈페이지: http://www.koreahebrew.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