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9일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바른성문화를위한국민연합(대표회장 안용운 목사, 이하 바성연)이 이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1일 발표했다.

서울시 총무과의 관계자는 이에 대해 “총무과는 행사의 호불호를 판단하는 곳이 아니”라며 “사용신고서를 받은 뒤 그 시간대가 비어 있으면 쓰도록 한다”고 설명했었다.

그러나 바성연은 “심의위원회 등 적법절차를 거치지도 않고 이런 중요한 사안을 시청 직원 담당자가 단독으로 결정했다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처사로 시민들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따라서, 서울시와 박원순 시장은 동성애 퀴어 축제 허락을 즉각 철회하고 시민들에게 사과하며, 이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강력히 요청한다”고 했다.

이들은 “만약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에는 모든 책임이 서울시와 박원순 시장에게 있다”며 “시민들과 특히, 학부모들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바성연은 “그 동안 동성애자들의 퀴어 축제 모습을 보면 국민 정서에 반하고 선정적이며, 음란하고 퇴폐적이었다. 2014년 6월 서울 신촌에서 있었던 퀴어 퍼레이드에서도 동일한 모습을 보였다”며 “퀴어 퍼레이드에서 동성애자들이 반라의 모습으로 성행위를 묘사한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비판했고, 법조인들은 이러한 행위가 형법상 공연음란죄에 해당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철회 요구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해 신촌 퀴어축제 카퍼레이드에서 반나체로 행진하던 참가자들의 모습. ⓒ크리스천투데이 DB

이들은 “작년 동성애자들의 ‘나체 광란 축제’를 접한 시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고, 퍼레이드를 강행하려던 동성애자 측과 반대하는 시민들의 충돌로 일대가 큰 혼란에 빠졌었다”며 “이러한 사태를 보았음에도, 서울시의 상징인 서울광장에서의 퀴어 축제를 승인한 것은 오용된 권력과 타락한 동성애 문화의 결합이며, 서울시장이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동성결혼을 옹호한 처사와 같은 맥락으로 시민들의 비난을 받기에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바성연 측은 국민 중 74%가 동성애를 ‘정상적인 사랑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던 설문조사 결과를 언급하면서 “대다수 국민들이 원하지 않음에도 서울광장 사용을 허가한 것은 매우 잘못된 결정”이라며 “이는 박원순 시장과 서울시가 국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전형적인 독선 정치”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서울시의 상징인 서울광장에서 동성애자들의 축제를 허용함으로써, 많은 청소년들과 국민들에게 동성애의 ‘위험행동’을 확산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은 뻔한 일”이라며 “최근 청소년과 청년들 사이에 동성애로 말미암아 에이즈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고, 더욱 충격적인 것은 2009-2011년까지 3년 동안 에이즈에 감염된 10대 청소년의 57%가 동성애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마찬가지로 2011년 미국질병관리본부 통계에 따르면, 미국 13-24세 남성 에이즈 감염자의 94-95%가 동성애로 감염됐다고 한다”며 “서울시와 박원순 시장의 무분별한 동성애 조장으로 우리 청소년들이 에이즈에 걸린다면, 그들의 불행한 삶에 대해 서울시와 박원순 시장은 어떻게 보상하려는가”라고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