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민 게마옐 전 레바논 대통령. ⓒ국제기독연대 제공

아민 게마옐(Amine Gemayel) 레바논 전(前) 대통령이 최근 보스턴대학교에서의 연설에서 중동 내 기독교인들이 극한의 위험에 처해 있다고 경고하고, 미국에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3월 30일(현지시각) 브레이킹크리스천뉴스에 따르면, 게마옐 전 대통령은 “중동의 기독교인들에게 2014년은 생존 위기의 해였다. IS와 다른 극단주의자들이 기독교인들을 대량학살하고 위협하면서, 기독교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맞았다”고 했다.

게마옐 전 대통령은 “내 평생 중동 기독교인들이 지금처럼 극한의 위험에 놓인 것을 본 적이 없다”면서 “만약 현재의 부정적인 추세가 계속 강화된다면, 우리는 ‘기독교의 멸종’이라는,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이 행동에 나설 경우, 다른 국가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했다. 그는 “미국은 군사력이 있으며, 지역 정부와도 강력한 네크워크가 있다”면서 “중동 지역의 기독교인 말살을 중단시키기 위해, 특히 미국이 무슬림들의 참여 속에 유엔의 연합군을 지원하고, IS를 상대로 싸우는 레바논을 지원하고, 시리아 난민들을 돌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아랍 국가들을 재건하고, 아랍의 젊은이들이 민주주의 이념을 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아랍의 ‘마샬 플랜’(Marshall Plan)이 필요하다. 또한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에 대한 무슬림 지도자들의 동정심이 종합적인 행동 계획으로 변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설은 인권감시단체인 국제기독연대(Christian Solidarity International)와 보스터신학대학교가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