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소식선교회 구원파 피해자들 모임(대표 전해동 집사)’은 3월 31일 오후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양병희 목사, 이하 한교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한교연과 사이비(이단)종교피해대책연맹 등이 함께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박옥수 구원파와 정치권과의 유착관계를 주장하고 나섰다. 일부 정치권 인사들이 국제청소년연합(IVF)과 기쁜소식선교회 행사에 참석해 축사나 강연을 했다는 것.

이들은 “정치인들과 유력인사들이 박옥수 구원파 행사에 참석하는 일은 비일비재하다”며 “박옥수의 구원파를 두둔하는 세력이 국가기관 내에 큰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피해자들은 특히 현재 박옥수 관련 사건의 재판이 진행되는 것과 관련, “주식 사기 등에 최고 종신형 처벌(5년 이상 무기징역 형량)을 요구한다”며 “나아가 사법부와 교육부는 미인가 대안학교 등을 불법 운영하여 학부모의 막대한 교육비 부담과 학생들의 공교육 배제 및 검정고시생 전락 등의 피해에 대해, 행정당국의 단속과 불법 건축물 시설 운영 및 불법 수익 등 관련 혐의들을 철저히 조사해 달라”고 했다.

이에 대해 기쁜소식선교회 측은 “청소년 행사에 정치인들이 좋은 뜻으로 오는 게 이상한가”라며 “청소년들을 격려하러 오시는 것일 뿐, 종교 행사에 오시는 것도 아니지 않으냐”고 반박했다. 이들은 “전해동 대표 측이 저희를 자꾸 구원파와 연결시키려 하는데, 우리는 구원파가 아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