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가 미래를 결정한다

송광택 | 글샘 | 232쪽 | 10,000원

본지에 기독교 고전 서평을 연재 중인 송광택 목사(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 대표)가 청소년을 위한 ‘실전 독서 가이드’ <독서가 미래를 결정한다>를 펴냈다. 저자는 청소년과 젊은이들에게 독서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우리는 왜 책을 읽어야 하는가? 역사에 이름을 남긴 훌륭한 사람들은 대부분 책을 통해 꿈을 발견하고 비전을 갖게 되었다. 그들은 어린 시절에 또는 청소년기에 책의 세계를 접했고, 평생 책을 벗 삼아 살아간 사람들이었다. 그들이 읽은 책은 그들에게 꿈이 되고 사명이 되고 불가능을 가능케 한 도전이 되었다. 그들은 책의 사람들이었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이 21세기 사람들을 ‘점령’했지만, 21세기형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독서력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빠른 학습과 명료한 사고, 스스로 학습하는 법을 안내하는 것이 바로 ‘독서’라는 것.

장애를 이겨낸 헬렌 켈러, 악성 베토벤, 문학가 괴테와 윌리엄 워즈워스부터 이 시대의 인물인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힐러리 클린턴, 오프라 윈프리, 이어령까지 한결같이 ‘독서’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음도 소개한다. 책의 마지막 5부에서는 이들 중 몇몇을 포함해 ‘독서로 성공한 사람들’ 10인을 소개한다.

독서 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어떤 책을 읽을지’ 선택하는 일이다. 저자는 2부에서 ‘알짜만 콕콕 찍어주는 독서 가이드’를 통해 인물 전기, 문학, 역사서, 철학서, 고전, 미래학 서적들을 추천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성경을 묵상하라’고 권면한다.

3부에서는 저자 자신의 ‘책 읽기 노하우’를 ‘대방출’한다. 먼저 자신의 독서 수준을 평가해야 하는데, 여기서는 독서 습관 점검을 위한 문항 25가지를 제시한다. 이후 독서 계획을 세우고, 양서 뿐 아니라 자신의 상황과 필요에 맞는 ‘적서(適書)’를 찾는다. 다음으로는 독서를 해 나가면서 독서 기술을 익히고, 글의 구조를 파악하면서 키워드로 읽는 능력을 키운다. 인문·사회나 자연과학 등 장르별로 읽는 방법이 달라야 하고, 특히 시를 암송하면 좋다. 독서의 대가들에게 방법을 배워볼 수도 있다. 요즘 파악과 자료 정리를 할 수 있다면, ‘나만의 독서일기’를 만들어 보자.

이외에 4부에서는 ‘행복한 책벌레를 위한 10가지 팁’을 제시하고 있다. “책은 우리의 가장 조용하고도 영원한 친구다. 또한 책은 우리 곁에 가장 가까이 있는 가장 현명한 카운슬러이자, 가장 인내심 있는 선생님이다. 우리는 책의 도움을 받아 비로소 정신적으로 굳건하게 설 수 있다.”

1993년부터 독서운동에 뛰어들어 많은 매체에 서평을 연재하고 독서지도사를 양성하고 있는 저자는 <기독교인의 서재>, <고전의 숲에서 하나님을 만나다>, <목회자 독서법>, <우리 아이 영성을 키우는 책 읽기>, <예수께 인문을 묻다> 등을 썼다. 현재 총신대 평생교육원에서 독서지도사 과정을 운영 중이며, 바울의교회 글향기도서관 담당목사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