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민국 목사(검암 새로운교회).

하나님의 긍휼과 복 주심으로 대한민국 국토는 구석구석까지 복음의 물결이 넘쳐난다. 신앙생활에 모범이 되는 성도들이 참으로 많으니 즐겁고, 천국에서 다 함께 만날 그들이고 보니 참으로 소중하고 고귀하다.

그러나 오히려 목회자들은 물질의 풍요와, 자식 걱정 다반사에, 교회당을 대물림하려는 생각까지 하며, 온갖 추문으로 타락한 사건들이 봇물 터지듯 발각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물질과 파벌이 관행화되어가는 목회자들의 타락 속에서도, 올바른 신앙의 절개를 지키려는 진정한 성도들이 존재하기에 대한민국의 복음 수호와 전파는 희망적이다.

사도행전 18장 24절 이하에서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시라는 ‘정확한 복음’을 모르던 아볼로의 모습이, 바로 오늘날 목회자들의 모습 아닐까. 교회 행정과 사무, 행사와 예배, 성찬을 주도하는 목회자들이지만, 예수만 알고 있던 아볼로와 같은 모습이다.

‘그리스도’는 저 멀리 떼어 둔 채, 예수 이름으로 기도하고 예수 이름으로 설교하는 온갖 예배를 주도한다. ‘그리스도’가 붙지 않은 예수는 당시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흔한 이름었을 뿐이다. 창조 권세자이신 예수에게는 ‘그리스도’가 붙어 있어야 한다. 그래서 그리스도이신 예수는 오직 한 분이시다.

‘예수’와 ‘예수 그리스도’는 절대 똑같은 능력과 권세가 아니다. 지금도 예수 이름으로 기도하는 많은 목회자들은,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을 생략한 정도로 알고 기도의 끝을 장식하고 있지만, 언어와 어감 뿐 아니라 누구에게 기도하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과 기도에 대한 응답 또한 전혀 다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예수 이름으로 기도하는 성도들은, 이미 사탄의 조롱에 농락당하고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선악과를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는 하나님 말씀을, ‘~죽을까 하노라’라고 왜곡한 사탄으로 인하여 인생들은 죽음에 빠지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우주 만물을 창조하셨다. 물론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 권세로 창조하셨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는 모든 것이며, 예수께서만 소유하신 절대 권세이다.

사도행전 18장 24절 이하를 보면, 예수의 세례만 알고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신 사실을 모르는 아볼로를 정중히 데려다,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가르치는 브리스길라 아굴라 집사 부부가 등장한다.

이와 같이 지금의 대한민국 복음 현실 또한 성도들이 분연히 일어날 때이다. 그리스도 권세를 소유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명확하게 정립하고 있는 성도들이 분연히 일어날 때이다.

그래서 물질과 파벌, 그릇된 신학과 편협적 아집으로 똘똘 뭉쳐 있는 많은 ‘아볼로 목사’들을 데려다가,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가르쳐야 한다. 목회자들은 아볼로 목사처럼 올바른 복음을 수용하고 정립해야 한다.

예수께서 그리스도라고 증거하는 목회자로 변화될 때 비로소 하나님께 유익이 되는 사역자가 될 것이다.

/하민국 목사(검암 새로운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