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첼 트레위크(Rachel Treweek). ⓒ영국 크리스천투데이 갈무리

영국성공회 해크니 교구의 레이첼 트레위크(Rachel Treweek) 부주교가, 여성으로서는 역사상 첫 교구 주교로 임명됐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그녀는 주교 의회(the House of Bishops)에 참석하게 된 첫 여성 사제로서, 영국 상원에도 출입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발표는 글로스터 공작 출신 왕 리처스 3세의 유골이 사후 530년 만에 레스터성당에 안치된 후 나왔다. 영국성공회 수장인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가 유골의 개장 의식을 주재했다.

아이들의 언어 치료사로 훈련을 받아온 트레위크 부주교는, 리비 레인, 캐논 앨리슨 화이트 등 2명의 여성 사제와 마찬가지로 다른 사제와 결혼을 했다.

트레위크는 사이렌세스터 Royal Agricultural University에서의 연설에서 “오늘 많은 언론들이 글로스터 공작 출신의 한 인물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진 데 놀랐다. 그는 이곳 레스터성당에 안식했다. 글로스터의 다음 사제로서 이렇게 여러분 앞에 서게 된 것이 나에게 큰 기쁨”이라고 전했다.

트레위크는 “내가 이곳에 서 있게 된 것은 매우 큰 특권이다. 흥미롭고 나를 겸손하게 만들면서 압도한다. 나는 지금까지 많은 만남과 관계를 가져 왔으며, 오늘의 만남은 예수 그리스도와의 깊은 관계성으로 인해 가장 먼저이자 가장 중요하게 형성된 것이다. 나의 이야기는 ‘어느 누구도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없다’고 요약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