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균석 목사(한국히브리신학원 학장).

하나님께서는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로 인간의 마음 바탕에 본래적으로 자리잡고 있는 어두움인 무지를 죽여서 생명으로 부활하는 사역을 해나가는 진리를 기초로 세우시고 비밀로 해놓으셨다. 무지한 인간들은 이 비밀을 깨달아야 열 수 있는데, 첫째 시기에서 셋째 시기인 하나님의 법인 지식의 빛을 말로만 인정을 하고, 마음땅에 적용해 나가는 삶이 없기 때문에 이 비밀이 열리지 않고 있는 것이다. 혼돈하고 공허하고 무지한 마음땅의 적나라한 모습을 보아야 지식의 빛과 비교하고 인식과 분별을 통해서 무지를 죽일 수 있게 되는데, 삶 속에서 실천이 없는 것이 문제다. 실천이 없으면 자신의 내면을 볼 수 없다. 내가 누구인지를 모르게 된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네가 어디 있느냐?”라고 물으신 것이다. ‘네 실존이 어디에 속해 있느냐’는 말씀이다. 하나님의 지식의 빛에 속해 있느냐, 아니면 어두움인 무지 속에 갇혀 있느냐를 물으시는 것이다.

인간은 무지인 허무를 깨닫지를 못하고 있다. 허무를 깨닫게 된다면 허무하지 않은 실체가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인데 말이다. 나 자신을 모르는 것이 인생의 근본 문제다. 이러한 근본 문제들은 진리를 모르기 때문에 생기는 것들이다. 이 진리를 모르기 때문에 하나님의 잣대에서 빗나간 사람의 잣대를 만들어, 진리에서 왜곡된 삶을 살아가고 있다.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는 것을 그리스도 예수께서 재림주로 오셔서 행위 책을 펴놓고 세상 법원에서 재판하듯 하시는 것으로 오해를 하면 안 된다. 하나님의 심판의 기준은 이미 설정되어 있다. 하나님의 잣대인 진리에 의해서 심판은 진행되어 간다.

‘진리 안에 있느냐 없느냐’, ‘하나님의 잣대 안에 있느냐, 사람의 잣대 안에 있느냐’,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 안에 있느냐 밖에 있느냐’, ‘좁은 길을 걸어가느냐, 넓은 길로 걸어가느냐’, ‘길과 진리와 생명대로 걸어가느냐, 다른 영, 다른 예수, 다른 복음을 따라 걸어가느냐’, ‘신령한 눈으로 신령한 세계를 바라보고 가느냐,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을 만족으로 삼고 살아가느냐’ 하는 것이 심판의 기준이다.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의 본체가 그리스도 예수다. 그리스도 예수로 완성되는 것이 진리다. 그래서 하나님은 진리로 심판을 하시는데, 이는 그리스도 예수로 심판하신다는 말씀이다. 그래서 그리스도 예수가 심판주가 되시는 것이다. 그리스도 예수는 입으로 부르기만 하는 이름이 아니다.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고 하였기 때문에, 대부분이 “예수여!”라고 주의 이름을 부르고 있다. 그리스도 예수의 이름이 내 안에 이루어져 그리스도 예수를 만나야 구원을 받는 것이다. 말씀이 육신이 되신 그리스도 예수의 몸이 내 안에 이루어져야 구원이 완성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나의 얼굴이 그리스도 예수의 얼굴로 바뀌어야 하고, 나의 어두움인 무지의 머리가 그리스도 예수의 생명의 머리로 바뀌어야 구원이 완성된다는 말이다. 진리를 쉽게 배우고 넘어가려고 하면 안 된다. 진리는 내가 산 순교를 당하는 고난이 따르는 것이다. 고난이 없으면 진리가 아니다. 나 자신의 육의 속성과 날마다 전쟁이 없다면 진리가 아니다. 십자가의 여섯 걸음인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를 걸어가면서 죽고 사는 역사가 없으면 진리가 아니다.

롬 2장 3절
‘이런 일을 행하는 자를 판단하고도 같은 일을 행하는 사람아 네가 하나님의 판단을 피할 줄로 생각하느냐’

맥(잣대)에 의한 번역:
‘그들이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인 이것들대로 행하는 바 본체를 판단하는 자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의 본체인 너 사람의 세운 자야, 그들이 행한 것들대로 너는 행하였느니라 너는 하나님의 심판에서 스스로 벗어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

‘판단을 피할 줄로’는 오역이다. ‘하나님의 심판에서 스스로 벗어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라고 해야 한다. 동일한 하나님의 잣대인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를 익히고 적용하며 어두움인 무지를 죽이며 통과해 나가는 자가, 같은 길을 걸어가는 친구가 잠시 잠깐 빗나간 길로 벗어났다거나 비틀거리고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고 판단하고 정죄하고 있는 것을, 말은 하나님의 잣대인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를 걸어가고 있다고 하지만 너는 사람의 잣대를 걸어가면서 세워진 자라고 정죄하시고 있다. 하나님의 잣대로 세워진 자라고 한다면 네가 판단하고 있는 친구처럼 넓은 길로 빗나가거나 중심을 잃고 비틀거리는 것이 없어야 한다. 그런데 너도 똑같이 빗나가고 비틀거리면서 친구를 판단하고 있는 것은, 너는 사람의 잣대로 세워진 자로서 사람의 잣대로 친구를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네가 하나님의 잣대로 세워진 자라면 네가 판단을 하는 친구처럼 너는 빗나가거나 비틀거리는 것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똑같이 행하면서 무슨 자격으로 판단을 할 수 있느냐는 말이다. 무서운 말씀이다. 자신이 친구를 바로잡고 세워서 이끌어 나가야 할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있으면서, 자신이 현재 서 있는 위치를 망각하고 있는 것이다. 신앙생활을 해나가면서 이러한 위치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있는지 모르겠다. 내가 판단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나의 그 잘못된 판단이 하나님의 심판에서 스스로 벗어날 수 없는 덫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내가 만든 덫에 자신이 걸리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다. 판단 이전에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를 삼아야 한다.

서균석 목사는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
하늘교회(통합) 담임목사 은퇴
한국히브리신학원 학장

문의: 010-3728-0245
홈페이지: http://www.koreahebrew.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