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에서 강제 노역을 하고
남자 아이들은 태어나면 살해까지 당하며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구하여 주셨더니
그들은 이런 일을 저질렀습니다.

5    그래서 백성들은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하였다.

      "어찌하여 우리를 이집트에서 데리고 나왔습니까?    
      이 광야에서 우리를 죽이려고 합니까?
      먹을 것도 없습니다. 마실 것도 없습니다.
      이 보잘것없는 음식은 이제 진저리가 납니다."

6    그러자 주님께서 백성들에게 불뱀을 보내셨다.
      그것들이 사람을 무니, 이스라엘 백성이 많이 죽었다.

7    백성이 모세에게 와서 간구하였다.
"주님과 어른을 원망함으로써 우리가 죄를 지었습니다.
이 뱀이 우리에게서 물러가게 해 달라고
주님께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모세가 백성들을 살려 달라고 기도하였다.

8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불뱀을 만들어 기둥 위에 달아 놓아라.
물린 사람은 누구든지 그것을 보면 살 것이다."

9    그리하여 모세는 구리로 뱀을 만들어서
      그것을 기둥 위에 달아 놓았다.
      뱀이 사람을 물었을 때에, 물린 사람은
      구리로 만든 그 뱀을 쳐다보면 살아났다. <민 21장>

왜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까?
첫째는 지난 동안의 은혜와 감사를 잊었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추구하는 가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셋째는 꿈과 목표가 없기 때문입니다.
넷째는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도우신다는 믿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들은 장대에 달린 불뱀을 바라다 봄으로 살아났을지라도
결국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산마루 설교 중에서>

*오늘의 단상*

큰 일 작은 일이
따로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 앞의 진실만이
중한 것입니다.
<이주연>

* ‘산마루서신’은 산마루교회를 담임하는 이주연 목사가 매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깨달음들을 특유의 서정적인 글로 담아낸 것입니다. 이 목사는 지난 1990년대 초 월간 ‘기독교사상’에 글을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펜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온라인 홈페이지 ‘산마루서신’(www.sanletter.net)을 통해, 그의 글을 아끼는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