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라이프’, ‘건강한 사회를 위한 국민연대’, ‘선민네트워크’는 24일 서울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앞에서 “탈동성애자들을 혐오집단으로 매도하여 소수자 인권 유린을 자행한 ‘민변’, ‘무지개행동’, ‘국가인권위 제자리 찾기 공동행동’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홀리라이프 등은 지난 19일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제2회 탈동성애 인권포럼’을 개최했다. 그런데 친동성애 단체와 언론들이 이 포럼에 대해 비판하자, 홀리라이프 등이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연 것.

홀리라이프 등은 성명서를 통해 “일부 친동성애단체들은 동성애자들의 인권만이 ‘진정한 인권’이며 탈동성애자들의 인권은 ‘사기’라는 허무맹랑한 소리를 하고 있으며, 그들이 가장 증오하는 혐오행위들을 탈동성애자들에게 가하며 자기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전형적인 이중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한 참석한 탈동성애자들의 종교적 체험을 통한 치유 증언을 종교적 사이비행위로 비하하면서 알코올, 마약, 흡연, 도박, 섹스, 인터넷 등 각종 중독 분야 전문가들이 모두 인정하고 있는 종교적 치유를 부정하여, 전문가들을 우롱하고 종교적 치유에 힘써온 종교기관들을 부정함으로 종교혐오 행위를 자행하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우리는 항상 동성애자들이 인간답게 살기를 희망한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동성애를 한다는 이유만으로 폭력을 당하거나 직장에서 쫓겨나는 등의 비인권적인 일에 적극 반대해왔다. 또한 동성애가 치유불가능하다는 잘못된 주장과 평생 동성애자로 살도록 적극 지원해 주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대해왔다”며 “현재 대다수의 동성애자들은 동성애로 말미암아 각종 질병에 시달리다가 평균 15-20년 수명이 단축되고, 가족들과 심지어는 동성애자들에게서조차 버림받아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는 일들을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동성애자들 가운데 탈동성애를 원하는 ‘탈동성애지향자’들의 인권이 무엇보다 소중하다고 생각하며, 동성애자들에 대한 진정한 인권은 동성애에서의 회복이며 탈출임을 다시 한 번 강력하게 밝힌다”고 했다.

이들은 “지금 탈동성애혐오자들은 성적으로 타락한 일부 서구국가들의 비윤리적인 정책들을 마치 최고의 것인 양 왜곡하며, 동성애가 결코 치유될 수 없다고 거짓말하면서 탈동성애자들을 ‘사기꾼’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특히 과거 1950-70년대 친동성애 학자들이 연구한 편향된 논문들을 근거로 동성애를 선천적이라고 주장하며, 친동성애자들의 강력한 로비에 의해 장악된 미국 학계의 잘못된 조치들을 일방적으로 전파하며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최근 동성애 관련 논문에서는 동성애가 결코 선천적이 아니라는 것이 속속 밝혀지고 있으며, 탈동성애자들이 주장하는 바 ‘성중독’의 일종이라는 주장이 학계에 널리 주목을 받고 있다”며 “지금 전 세계에는  비록 그 숫자가 많지는 않지만 탈동성애자들이 자신의 경험담을 증언하며 동성애의 폐해를 알리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홀리라이프’ 대표 이요나 목사를 중심으로 탈동성애자들이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탈동성애의 경험을 증언하며 동성애에서 탈출하는 길을 안내해주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친동성애단체들이 탈동성애자들과 그 가족들의 인권과 탈동성애인권단체들의 고귀한 인권 개선 활동을 동성애 혐오 세력이라며 악의적으로 왜곡·폄하하는 파렴치한 행태에 분노한다”며 ▲‘민변 소수자위원회’를 비롯한 친동성애단체들은 탈동성애자를 사기꾼으로 매도하고 탈동성애자들과 그 가족들의 인권을 유린한 혐오행위에 대해 즉각 사죄할 것 ▲동성애자들보다 더 소수자인 탈동성애자들의 인권을 고의적으로 폄하 보도한 일부 진보 언론들은 반성할 것 ▲국가인권위회를 비롯한 국가기관들은 탈동성애인권단체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고 탈동성애자의 인권개 선을 위한 정책을 적극 실시할 것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