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더 바윅. ⓒ페이스북

동성애자 부부에게서 자란 미국인 여성이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며 동성결혼에 반대하며 전통적 결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9일(현지시각)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히더 바윅(Heather Barwick)이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동성애 단체에 “여러분의 아이들이 상처받고 있다”는 제목의 편지를 보냈다.

페더럴리스트(The Federalist)를 통해 공개된 편지에서 그녀는 “다른 여성과 사랑에 빠진 어머니가 아버지를 떠난 후, 아버지의 손길이 너무나 그리웠다”면서 “나는 동성애자들을 친근하게 대하지만, 동성결혼을 지지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녀는 “동성결혼은 아이에게 엄마나 아빠를 배제하면서 ‘아무런 문제가 될 게 없다’고 말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우리 가운데 많은 이들이, 여러분의 자녀 중 많은 이들이 상처를 받고 있다. 아버지의 부재는 내 안에 큰 구멍을 냈고, 난 이로 인해 아팠다. 난 어머니의 파트너에게서 사랑을 받았지만, 그녀는 결코 아버지의 빈 자리를 대체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바윅은 과거에 동성결혼을 지지하는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으나, 이후 한 남성과 결혼해 4명의 아이들을 키우면서 이성애적 관계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됐다고 한다.

그녀는 “동성 커플이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지만, 자녀들이 말하기 두려워하는 ‘잃어버린 무언가’가 있을 수 있다”면서 “동성결혼은 단순히 결혼을 재정의하는 것일 뿐 아니라 양육 문제를 야기한다. 우리(동성 커플의 자녀)들 중 많은 이들이 두려움 때문에 상처와 고통에 대해 말을 꺼내지 못한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여러분이 우리에게 귀를 기울이지 않고, 우리의 말을 듣고 싶어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만약 우리가 ‘동성 커플 밑에서 자라면서 상처를 받았다’고 말하면 무시를 당하거나 동성애 혐오자로 낙인이 찍힌다. 그러나 그런 말은 미움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바윅은 마지막으로 “이것이 매우 힘든 이야기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에 대해 말할 필요가 있다. 만약 누군가가 이것을 말할 수 있다면, 그것은 바로 우리다. 여러분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었기 때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