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로교회 측의 시위 모습. ⓒ대전중앙교회 제공

최근 본지에 보도된 ‘대전중앙교회, 담임-사모 대립에 폭력 사태까지’라는 제하의 기사와 관련, 대전중앙교회(담임 이성현 목사) 측이 반론을 보내왔다. 동 기사에서 이성현 목사의 아내인 신보혜 씨와 은혜로교회(신옥주 목사 측) 교인들은 자신들이 대전중앙교회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이 목사의 사임을 촉구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대전중앙교회는 “은혜로교회(신옥주 목사) 신도들은 지난 2월 1일(주일)에 예배 방해 및 감금·폭행, 2월 15일(주일), 2월 22일(주일)에 시위를 가장한 예배 방해, 불법행위,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이후에도 몇 차례 무단침입 등을 자행했다”며 “그리고 2월 25일(수) 저녁에는 급기야 경찰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교회 본관 로비의 유리문을 깨고 교회에 난입하여 폭력 행사 및 집기류 파괴를 하고 예배를 드리지 못하게 했다. 이로 인해 80여명의 성도들이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3시간여 동안 갇혀 있었고, 40여명의 성도들이 피해를 입어 입원 및 외래진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시위, 전단지 배포, 교인들 폭언·폭행, 새 신자 위장 등록 시도 등도 했다고 덧붙였다.

대전중앙교회 측은 은혜로교회 측 교인들이 자신들이 먼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2월 1일 주일 오후예배 중에 은혜로교회 신도 3명의 예배 방해로 교인들은 영문도 모른 채 당황해했고, 이후 (은혜로교회 측은) 로비에서 고함을 지르다가 오후예배가 끝난 후 차를 타고 돌아가는 듯했다. 그러나 2시간 정도 지나 6명의 은혜로교인 측 사람들이 담임목사실에 침입하여 문을 잠그고 담임목사를 감금·폭행했다”며 당시 경찰이 출동하여 사건기록이 증거로 있다고 반박했다.

또 신보혜 씨가 대전중앙교회 광고 시간 중에 발언하려 하다가 끌려나갔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당시는 설교 시간이었고, 8명 정도가 소리를 지르며 설교 및 예배를 방해했다”고 밝혔다. 목격자나 관련 영상에 대전중앙교회 측에서 은혜로교회 측을 폭행한 사실은 발견되지 않고, 오히려 욕설을 하지 말라는 대전중앙교회 교인을 은혜로교회 측이 상해를 입힌 증거는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대전중앙교회 측은 은혜로교회 측이 이성현 목사에 대해 “당뇨와 녹내장을 앓고 있는 것은 죄의 결과다” “설교를 짜깁기했다” 등의 주장을 한 것에 대해서도 모두 황당한 이야기이고 증거가 없다고 했다. 또 은혜로교회 측은 허가받지 않은 지역에서 허위사실에 근거한 전단지를 뿌리는 등 불법시위와 예배방해를 했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신보혜 씨는 대전중앙교회 사모가 아니”라고 했다. 대전중앙교회 측은 “신 씨는 사건 이후 이미 제적 처리됐고, 자녀들도 교회에 한 번도 안 왔고 지금은 학교도 다니지 않는데, 은혜로교회 측의 공동생활에 함께하고 있다”며 가정사를 가지고 다른 사람들을 동원하는 것은 건실한 교회를 무너뜨리려는 목적으로 이해된다고 했다.